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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타트업얼라이언스 Oct 12. 2018

#13. 밀리밀(milimeal)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들어주는 단 한 병의 식사 

스타트업 탐구생활에서는 스얼 매니저가 관심 있는, 좋아하는 또는 '진짜로' 사용하고 있는 스타트업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열세 번째 스타트업 탐구생활의 주인공은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들어주는 단 한 병의 식사 '밀리밀' 입니다.


안녕하세요, 열세 번째 스타트업을 소개할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승아 매니저입니다. 오늘은 '서비스'가 아니라 '프로덕트'를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바쁜 현대인에게 간단한 식사를 가능하게 하는,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들어주는 단 한 병의 식사' 밀리밀(milimeal)입니다. 



홀린 듯 알아보았다


밀리밀과 저의 인연은 지난 8월 16일 제가 PM으로 진행한 '스타트업 프레스데이-푸드파이터'를 준비하며 시작됐습니다. 다양한 음식 관련 스타트업들을 모셔 미디어에 소개하려고 신청을 받던 그때 밀리밀의 신청이 들어온 거죠. 


스타트업 프레스데이는 분기별로 한 번씩 스타트업 미디어와, 스타트업 대표 혹은 홍보담당자분들을 한 자리에 모아 기자-취재원의 관계보다 조금은 자유로운 네트워크를 만들도록 피자와 맥주를 마시면서 즐기는 네트워킹 파티인데요. 그러다 보니 제가 PM으로 행사를 진행하면서 제한된 인원으로 진행하는 행사인 만큼 해당 회차의 주제에 맞는 팀들, 또 미디어에 노출되면 훨씬 더 좋을 시기를 지나고 있는 팀들을 위주로 선정하려고 노력해왔거든요.


그때 밀리밀에서 신청하면서 써주신 한 줄 소개가 '밀리그램 단위까지 맛과 영양이 설계된 대체 식사'라는 문구였어요. '밀리그램 단위까지 설계'도 멋진데, 그런 '대체 식사'라니요. 소개를 보고, 밀리밀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고 이 팀이 너무 궁금했던 저는 밀리밀 팀에 행사에 와주십사 연락을 드렸죠. 그때부터 제 밀리밀 사랑이 시작됐답니다... 



한 병에 물, 우유, 혹은 코코넛 워터를 부으면 그만인 한 끼 식사 


밀리밀 팀의 한 줄 소개처럼, 밀리밀은 '밀리그램 단위까지 맛과 영양을 설계한' 대체 식사예요. 사실 한 병에 가루가 들어있고, 물이나 기호에 따라 우유를 부어 먹는 대체식은 이미 시중에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 (심지어 우리의 전통음식(?) 미숫가루도 있지요.)


솔직히 말하면 저는 그런 종류의 대체식은, 
밀리밀을 만나기 전엔
별로 맛있다고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이전까지는요. 대체식들을 먹을 때면... 어딘가 모르게 인위적인 끝 맛도 그렇고, 이따 또 얘기하고 싶은 부분이긴 하지만 왠지 그런 대체식을 먹을 때 왠지 모를 서러움이 생기더라고요. 아니 내가 이렇게까지 밥 대신 먹어가며 바빠야 하나, 뭐 그런 종류의 서러움이요. 또 인간의 저작 욕구가 굉장하기 때문에 뭘 씹지 않는 음식을 꿀떡꿀떡 삼켜 마시고 나면 배는 부른데 먹은 것 같지도 않고 그런 부분도 있었고요.


그런데 밀리밀은 달랐습니다. 


밀리밀의 네 종류 제품을 한 가지 씩 맛볼 수 있는 스타터키트


위 병에 쓰여있는 것처럼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에 12종 비타민을 모두 포함하려고 노력한 덕분인지 정말 맛있는 거예요. 


지금에야 솔직히 말하지만, 사실 첫 한 모금을 먹기 전까지도 의구심이 있었는데 한 모금을 먹어보고, 한 병을 다 먹어보고 너무 감동받아서 대표님한테 '대표님... 너무 맛있어요....' 하면서 문자까지 보냈거든요.


전체적인 맛의 밸런스도 좋았지만, 특히 좋다고 느낀 부분은 바로 '미숫가루 먹는 느낌으로 뭔가 씹히는 느낌이 있다'는 점이었는데요. 그 비밀은 바로 '인디카 품종의 현미'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기분은 저만 그런 게 아닌 것 같아요. 포털에서 검색해봐도 '진짜 맛있다'는 평이 대부분이고요. 



더 멋진 부분은요, 두 인터뷰를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렇게 '쌀'을 제품에 사용하려고 한 게 밀리밀 팀의 가치관을 프로덕트에 녹이고자 하는 '빅 픽쳐'라는 사실입니다. 국내산 농산물 소비를 늘리고 싶다, 농업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팀의 비전이요. 


맛있는 식감에 멋진 비전까지 녹아있는 제품을 안 좋아할 수 있을까요.


색깔도 어쩜 이리 고울까요... 흑흑 




밀리밀의 네 가지 맛, 더 맛있게 먹는 방법  


밀리밀은 지금 네 가지 맛을 판매하고 있어요. 플레인, 비트루트, 밀싹녹차, 초코멜티드 이렇게 네 가지 맛인데요. 색깔도 이미지도 너무 예뻐서 홈페이지에서 자료 사진을 캡처해봤습니다. 



제 최애 맛은 밀싹녹차인데요. 특유의 달콤 쌉싸름한 맛이 밀리밀의 식감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저만의 밀리밀 맛있게 먹는 꿀팁을 드리자면, 권장하는 바와 같이 물을 넣어 흔들어 먹어도 너무 맛있지만 (하나도 부족하지 않은 맛입니다.) 코코넛워터를 넣어 흔들어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코코넛워터는 사실 코코넛 워터만의 특이한 맛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음료 중 하나인데요. 사실 개인적으로는 코코넛워터를 좋아하기도 하고 칼륨이 많이 들어있어서 본의 아니게 짠 음식을 먹은 날에는 일부러 마시기도 합니다. 또 자연산 이온 음료라고도 불리는... 좋은 음료인데요.


이 코코넛 워터를 밀리밀에 타 먹으면 진짜 기가 막히게 맛있어요. 밀리밀의 고소한 식감에 코코넛워터의 청량감이 더해지는 데다, 이미 밀리밀의 균형 잡힌 영양에 칼륨 함량 높은 음료를 더한다고 생각하면 뭔가 잘 챙겨 먹고 있는 기분이 들거든요.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들어 주는'


저는 개인적으로, 맛도 맛이지만 밀리밀의 탁월한 부분이 바로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들어주는'이라는 브랜딩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사실 대체 식사를 찾는 순간들은, 정말 밥을 제대로 챙겨 먹기 불편한 순간들이에요. 혼자 사는 분들의 아침 식사라든가, 너무 바빠서 밥 챙겨 먹을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의 점심, 저녁 그런 순간들이요. 혹은 교정기를 착용하는데 치과 다녀온 지 얼마 안 되어 씹기 불편하거나요. 그래서 대체 식사를 먹고도 좀 서러워지곤 하는데요.


밀리밀의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든다'는 문구를 보고 나면, 그 문장이 뭐라고 그 서러움이 신기하게 사라지더라고요. 밥 먹을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빠서 이걸로 때운다는 기분이 아니라, 내가 이걸로 식사를 대체하면서 내 시간을 만든다는 기분이 들어서 시간도 더 아껴 쓰게 되고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특히 촌각을 다투는 마감 종사자 분들께 밀리밀 너무너무 추천하고 싶습니다.


어떤 맛이 내 입맛에 맞을지 모르는 분들은 제가 위에 올린 사진 중 '스타터키트'로 네 가지 맛을 한 번씩 드셔 보세요.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드는 맛으로 주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위클리 팩은 한 가지 맛으로 8개씩 들어있는 상자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밀리밀을 먹으며 제 시간을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보내는 시간도 좋지만, 좀 더 나은 나를 만들기 위해 밀리밀 마시면서 집중하는 시간도 멋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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