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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타트업얼라이언스 Nov 05. 2018

#16. 텀블벅(tumblbug)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스타트업 탐구생활에서는 스얼 매니저가 관심 있는, 좋아하는 또는 '진짜로' 사용하고 있는 스타트업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열여섯 번째 스타트업 탐구생활은 창작자를 위한 펀딩 플랫폼 텀블벅(tumblbug)입니다.



안녕하세요! 열여섯 번째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저는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신나리입니다. 오늘도 제가 진짜 너무 많이 사용하는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사실 이거 쓰려고 사이트에 접속했다가 어느새 새로운 프로젝트에 후원해버린 정말 저에게는 마성의 늪과 같은 플랫폼, 텀블벅입니다! 





텀블벅이 뭐예요?


텀블벅은 국내 대표적인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중 하나입니다. 다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과 다른 점은 창작자 중심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문화, 예술 창작물이나 프로젝트에 특화되어 있는 것도 텀블벅만의 특징이죠. 


텀블벅 내 총 누적 후원수는 150만 건(매주 2만 건 이상) 이상을 기록하였고 2018년 10월 기준 누적 후원금은 480억 원을 넘겼다고 하는데요. (최근 99회 테헤란로 커피클럽의 텀블벅 염재승 대표 발표 내용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이처럼 텀블벅은 국내의 리워드형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펀딩 완료 후 최근에 받은 리워드, 왈식땅 뱃지!



텀블벅, 그래서 어떻게 사용하면 돼?


텀블벅에 들어가면 인기 프로젝트, 추천 프로젝트 등 다양한 큐레이션으로 프로젝트를 살펴볼 수 있고 맘에 드는 프로젝트를 골라 프로젝트 고유 페이지로 넘어가게 되면 자세히 설명된 프로젝트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왜 시작하게 되었는지, 이 프로젝트의 시작부터 후원을 통해 어떤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것들이 굉장히 자세하게 소개되어있어요.


그리고는 얼마나 밀어줄지(텀블벅에서는 밀어준다는 표현을 씁니다!) 정한 후 금액에 따른 리워드를 확인하고 후원을 진행하게 되죠. 그 과정 또한 매우 간단한 대요. 처음에 한번 주소 및 결제 정보를 등록해두고 나면 이후에 텀블벅을 통해 다른 프로젝트에 후원하게 될 때도 굉장히 편하게 후원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한 번 들어가면 빠져나올 수 없는 텀블벅의 늪으로...)


정해진 금액보다도 더 많은 금액을 밀어줄 수도 있습니다.



구매자가 아니라 후원자 


텀블벅을 할 때 가장 저를 합리화시키는 말은 '후원'이라는 단어입니다. 의미 있는 캠페인이나 프로젝트일수록 더욱 와 닿게 되어요. 리워드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도를 하는 창작자에게 후원하는 것임을 강조함으로써 구매하는 것에 대한 다른 의미를 부여합니다. 실제로 그렇기도 하고요. 


나는 구매자가 아니라 공식 후원자다!!


그래서인지 텀블벅에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것들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시작된 프로젝트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최근에 플라스틱 제로에 대한 이슈로 플라스틱 빨대 대신 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빨대를 파는 프로젝트가 큰 인기였고, (저도 후원 완료!) 유기견, 여성문제, 환경문제 등 다양한 캠페인들이 있습니다. 그런 문제의식을 함께 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리워드와 상관없이 후원하게 만드는 것이죠. 


https://tumblbug.com/mylaststraw



누구보다도 먼저


새로운 기획으로 만들어진 것, 새로운 디자인으로 꾸며진 것 등 시중에서 찾아보기 힘든 것들을 후원의 리워드(보상)로 받아볼 수 있는 것 또한 텀블벅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디자인이나 사진 등 실무적으로 필요한 정보였으나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었던 것들을 한 곳에 엮어서 팔기도 하고 다양한 창작자들의 첫 작품을 먼저 접할 수 있어요. 최근 베스트셀러에 오른 에세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도 텀블벅에서부터 시작된 작품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만나다.


그리고 텀블벅에는 다양한 종류의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가장 많은 것은 펀딩 후 제품을 만들어서 보내주는 리워드 형식인데요. 이 리워드도 굉장히 다양합니다. 작게는 스티커, 배지부터 텀블러, 머그컵, 에코백 그리고 책, 영화도 있습니다. 조금 특별하게는 보드게임, 또는 어떤 모임(저는 텀블벅을 통해서 기획자 모임에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도 텀블벅을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창작자에게 텀블벅이란? 


저는 한 번도 창작자로 프로젝트를 만들어 본 적은 없기 때문에 창작자의 관점에서 텀블벅은 어떤 특징을 갖는지 몇몇 창작자에게 묻고, 지난 커피클럽에서 이야기 나눈 텀블벅 플랫폼을 통해 프로젝트를 크게 성공한 두 창작자의 이야기에 근거하여 작성해보려 합니다. 


텀블벅에서 창작자 되는 방법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다.

 

'기존에 없던 것'이라면 누구나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고 후원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창작자는 프로젝트를 만들 때 일정 기간과 금액을 설정하게 됩니다. 이때 설정한 기간 내에 목표한 금액을 달성할 경우 프로젝트는 성공하게 되고 후원된 금액(5%의 수수료를 제외한)을 텀블벅으로부터 이체받게 됩니다. 만약 기간 내에 목표 금액에 도달하지 못하게 되면 후원자가 선택한 후원금 자체가 결제되지 않고 창작자는 어떤 금액도 받지 못합니다.



한 달 전에 후원한 걸 모르고 결제 안내 메시지가 왔을 때의 그 당황스러움이란....



창작자를 '위한' 플랫폼


텀블벅은 지향점은 창작자를 위한 플랫폼입니다. 실제로 창작자들에게는 이런 플랫폼이 유일무이하다고 느낄 정도로 이 플랫폼을 많이들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텀블벅을 이용하는 유저들도 이런 창작물에 대한 이해나 니즈가 있기 때문에 창작자들이 만나고 싶은 후원자 또는 미래의 팬을 만날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인 것이지요. 실제로 저도 한 번 후원 후 받은 리워드가 만족스러워 동일한 창작자의 다른 프로젝트에도 후원을 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처럼 텀블벅을 통해서 초기 자금뿐만 아니라 브랜딩을 하거나 팬을 확보하게 된다고 합니다. 


최근 테헤란로 커피클럽에서 텀블벅의 이야기와 함께 실제로 텀블벅에서 여러 건의 창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크게 성공한 창작자 두 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두 창작자 분들은 텀블벅을 이용하는 이유를 초기 제작비 확보, 타깃 분석, 시장성 제고, 팬 확보 등을 꼽았습니다. 


그리고 성공적인 펀딩을 위해서 적절한 SNS 활용과 상세한 설명, 디자인적인 요소의 중요성 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창작자들이 프로젝트를 올릴 때 꽤나 많은 양의 설명을 써야 하고 텀블벅 측의 피드백이나 검토 과정이 생각보다 꼼꼼하고 자세하다고 해요. 피드백을 통해 더 정교한 프로젝트로 다듬어지면서 펀딩 성공에 도움을 줄 수 있을 테니까요. 




창작하거나 또는 후원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는데 자금이 부족하거나 이걸 좋아할 사람이 있을까 궁금하고 망설여지는 분들 텀블벅에서 나만의 프로젝트를 만들어보는 건 어떠세요? 텀블벅에 들어가 보면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의 프로젝트가 있어서 더욱 용기를 얻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직접 만드는 창작자가 아니더라도 창작자들에게 후원하고 가장 먼저 창작물을 받아볼 수 있는 기회를 누리는 것만으로도 텀블벅은 매력적인 플랫폼입니다. 저는 또 마감을 앞둔, 인기 프로젝트를 탐색하러 가볼게요! 


https://tumblbug.com/projects/popul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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