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기업에서 웨비나를 마치며 직접 느낀 소회를 나눕니다. 사업개발이나 B2B마케터들이 어디서 정성을 쏟고있고 고민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1. 세바시 브랜드로 만들어 낸 고객군
전략적으로 상담고객 숫자를 늘리는 것과 관심도 높은 고객을 유치하는 것으로 갈라서 볼 수 있어요. 각 사업의 단계별로 고객을 우선 많이 모아야 하는 시기가 있고 'Warm lead' 라고 부를 수 있는 관심도가 높은 고객을 유도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당연하게 관심도 높은 고객의 총량을 늘리는 것이 베스트겠지만 쉽지 않은 일입니다. 세바시는 미디어 기업 입니다. 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잘 합니다. 특히 교양을 잘합니다. 리멤버 콜라보로 진행했던 웨비나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에서 신청이 많았습니다. 이전에 리멈버 웨비나에서는 SMB 대상이 많았는데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비중이 과거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아진 것입니다. 세바시는 교양을 다룹니다. 그만큼 브랜드에 대한 믿음이 있습니다. 이런 브랜드의 힘으로 특정 고객군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 아닌가 그런 추측을 해봅니다.
2. 퍼포먼스인가, 브랜딩 인가
웨비나를 결정할 때 중심이 되는 의사결정의 기준 인 것 같습니다. 웨비나에 사용한 지출에서 신청자 숫자를 나누면 고객 1명당 획득단가가 측정이 됩니다. 퍼포먼스마케팅에 비하면 놀랄만한 획득 단가 입니다. 이 숫자를 보면 마음이 불편해지기도 합니다. 궁극적으로 앞으로는 '메시지' 중심으로 발전되어야 하겠습니다. 단기성과를 발휘할것인지 인내심을 가질지 선택하는 의사결정이라는 생각입니다. 메시지 중심은 생각보다 지루고 답답합니다. 다만 브랜드는 장기간 지속됩니다. 균형을 잘 잡아가면 좋겠습니다. 브랜딩을 위한 명분이 있더라도 1명당 획득단가는 동시에 보는 습관을 만들어야겠습니다. 그래야만 획득단가를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 방법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3. 오프라인 모임은 필수가 되어갑니다
궁극적으로 오프라인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코로나 시기는 어쩔 수 없는 환경 탓에 온라인 환경에서 교류를 했으나 최근엔 '굳이' 라는 생각이 드는겁니다. 그만큼 온라인 환경에서 리텐션이 떨어졌다고 보이기도 합니다. 웨비나, 다시보기, PDF자료집, 오프라인 스터디 순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되어야 하고 세바시는 준비 되어 있습니다. '굳이' 오프라인 모임은 이제 나가고 싶어합니다. 만남에는 아주 큰 힘이 있습니다.
4. 지금 보다 더 '메시지' 중심으로
이번에 함께 준비한 세명의 강연자들은 '스피치 원고'를 봐주심에 놀라움을 전해주셨습니다. 다른 웨비나와 다르게 초고를 받아서 두번의 수정을 했습니다. 발표자료인 PPT도 가독성에 집중을 했습니다. 미디어를 하는 사람들의 당연한 일들 입니다. 최근에 EO를 연출했던 감독도 영입 했습니다. 그만큼 영상의 퀄리티가 달랐을 겁니다. 궁극적으로 제품에 관심이 높은 고객의 신청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일것같습니다. 이를 위해선 더 '메시지'중심의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고객이 직접 밝힌 후기가 최고일 것이고 나아가서 메시지에 공신력이 있으면 더 좋을 것입니다. 최근에 동향을 볼 때 텍스트로 만들어진 콘텐츠들도 같은 원리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