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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훈 Nov 26. 2023

링크드인 11만 도달의 힘

교양 콘텐츠 버티컬 부문에서 배운점

최근 아웃스탠딩 기자님과 인터뷰 하는 도중에 떠오른 옛사건이 있습니다. 2023년 초에 겪은 저의 '퇴사권고' 인데요. '퇴사권고' 에 관한 저의 소회를 알리는 브런치 글을 계기로 세바시에서 콘텐츠 사업팀을 리드하고 있죠. 당시 브런치 글은 링크드인 에서 11만명에게 도달했고 십여명의 대표님과 팀장님들에게 면접 제안을 받았어요. 계획은 없는데 저랑 무언가를 만들어 보자는 제안도 있었어요. 이런 결과에 대한 이유는 '신선한 태도' 일 것 입니다. 퇴사권고 라는 의사결정을 한 사람들의 합당한 이유에 대해서 이해하려고 했고 퇴사권고를 받지 않고 남아있는 구성원들을 걱정했던거죠. 아이러니 하게도 회사는 개인을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생각에서 기인한 저의 행동은 빠른 전환적 실행으로 비춰지면서 스스로를 책임지는 실천가로 보여지는 효과를 만들어냈습니다. 남들과 다르게 보였던 '신선한 태도' 때문이죠.


저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우선 주변 환경에 변화가 있습니다. 세바시 강연자들과 자주 교류하고 제휴할 수 있는 여러가지 서비스와 콘텐츠를 접하게 되었죠. 이런 변화는 세상을 더 넓게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양한 기회도 점진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구요. 여러가지 실험적 도전을 해 볼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들이 변화의 요인이겠죠. 23년 초에 가졌던 '신선한 태도'를 가지고 여전히 실천가로 사는 삶에 대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세바시에서 사업적 성과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있는데요. 교양 이라는 버티컬로 풀어볼 수 있는 전략이나 과제들에서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교양 버티컬로써 고객과 만나는 접점을 설계해보면 강연자섭외, B2B 콘텐츠 임대, 패키지교육사업, 온라인 클래스, 스피치캠프, 북클럽 혹은 북토크, 살롱 커뮤니티, CEO포럼 등 굉장히 다양한데요. 이런 일들이 만들어내는데 필요한 것을 종합해보면 콘텐츠 제작역량과 강연자와의 신뢰관계 그리고 빠른실천능력 일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콘텐츠사업팀은 실천조직이어야 합니다. 실천을 통해서 결과를 보는 것이 최선이라는 확신 때문 입니다. 


이 일을 어떻게 혼자 하겠습니까, 결국 채용이나 팀빌딩으로 기반을 만들고 모르는 것은 각 분야의 선배님들의 노하우를 얻는 것이 최선이겠죠. 제가 세바시에 합류 할 땐 사업팀의 기능이 다소 약화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정확히는 경험자산의 보존이나 지속 가능한 기초 체력이 부족해보였어요. 경험자산은 성공이나 실패에 대한 지적 자산을 말하구요. 기초 체력은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보는 끈기를 의미합니다. 저의 합류 이후 저보다 뛰어난 분들을 팀원으로 채용하는 결정을 하고 현재 온보딩 중에 있습니다. 물론 저보다 나이와 경력도 많은 분들로요. 나아가 그 팀원이 무리없이 '실천' 해 볼 수 있는 전적인 지지를 하는 중이구요. 결국 팀이 해결한다는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고 그들이 해낼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입니다. '더 나은 사람을 찾고 위임하자' 라는 믿음 이죠. 성공과 실패에 대한 경험자산과 지속 가능한 기초 체력을 만드는 일이 만들어지기 위해선 팀이 단단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어떤 성과 라기 보단 실천의 총합이 많다는 것으로 23년을 회고 한다고 해도 무방 합니다. 저에게 중요한 질문에 대한 해답은 적어도 이런 실천을 3년 동안 지속 할 수 있는가 라고 반문 했을 때 YES 라는 명확한 답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나아가 한가지 분야를 10년 할 수 있나 라고 보았을 때 적어도 그 하나는 3년 안엔 확신이 들만한 자산이나 레거시가 되어 있어야 하니까요. 세바시는 교양있는 브랜드와 협찬제작 이라는 해법으로 10년을 했으니 같은 원리로 이후 10년 짜리는 나와야겠죠. 선배님들의 도움이 많이 필요합니다. 저를 좋아해주시거나 세바시를 좋아해주시는 분들 중 넓은 혜안이 있으신 분과 교류 할 기회가 많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협업이나 다양한 제휴방식 모두 환영합니다.


* 링크드인 11만 도달 했던 브런치 글은 아래 전달 드리는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퇴사 권고 받고 느낌점'

김정훈 링크드인 1촌 맺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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