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책에서 찾은 삶의 지혜
이번에는 창업 자체에 대한 글보다는,
삶 자체에 지혜를 주는 책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위대한 상인들의 비밀.
뭔가 소설책 같지만, 에세이로 분류된다.
오그 만디노라는 작가분이 쓰신 책이고, 영어 제목은 The Greatest Salsesman in the World라는 책이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세일즈맨으로 직역은 되지만, 개인적으로는 읽다 보니 왜 번역하신 분 께서 위대한 상인의 비밀이라 번역을 하셨는지 알법했다.
사랑하는 여자 친구가 추천해준 책인데, 정말 감사하게도, 품절인 이 책이,
우리 동네에 있는 알라딘에 딱 한 권 남았어서 GET 했었다.
사실 이 책은 다분히 종교적인 색채가 다소 있는 책이긴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종교인이 보더라도 삶의 지혜를 얻어갈 수 있는 책임이 분명하다.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글 귀 들을 나누고, 느낀 점들을 적어보려 한다.
자신감에 넘칠 때는 과거의 실패들을 회상하고,
평온함이 느껴질 때는 경쟁의 수간들을 떠올리리라.
욕심이 과하다고 여겨질 때는 지난날의 굶주림을 생각하고,
위대하다고 생각될 때는 부끄러웠던 순간들을 기억하리라.
많은 돈을 벌었을 때는 굶주린 사람들을 돌아보고,
전능하다는 생각이 들 때는 바람을 멈추려 애써보리라.
자만심으로 들뜰 때는 허약했던 순간들을 기억하고,
내 기술이 으뜸이라고 생각될 때는 하늘의 별을 쳐다보리라.
살면서 우리가 느끼는 다소 불편하다 싶은 감정들을 마주했을 때 해야 하는 행동들을
시로서 표현한 부분이다.
나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한 가지 하자면, 지금의 나는 자만하지도 겸손하지도 않은 사람인 것 같다.
하지만, 어린 시절 굉장히 자만했던 시절이 있었다.
중학교 2학년 때, 중 2병에 걸렸을 때다.
마치 내가 정말 잘 나간다 생각했던 나머지, 전교회장 선거에 덜컥 나갔고, 왠지 내가 무조건 될 것 같았고, 돼야만 했을 것 같았다.
그러나 결과는 탈! 락!
그 당시만 해도, 게임도 조금 했고, 공부도 조금 했고, 교우관계도 나름 원만했던 터라, 당연히 내가 되겠지 했던 자만심이 있었던 것 같다.
어쩌면 삶에 있어서 굉장히 작은 에피소드 일 수 있지만, 늘 과한 자신감 그리고 자만으로 향하는 나의 마음에 경고를 주는 에피소드이다.
간혹 내가 너무 자만심이 넘치려 하면, 그 시절을 떠올리곤 한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마음을 내려놓고, 겸손한 마음을 갖고자 노력하는 것 같다.
우울함을 느낄 때는 흥겨운 노래를 부르고,
슬픔이 느껴지면 큰 소리로 웃으리라.
아픔을 느낄 때는 두 배로 일하고,
두려움이 느껴지면 과감하게 돌진하리라.
열등감을 느낄 때는 새 옷으로 갈아입고,
무능력함이 느껴지면 지난날의 성공을 기억하리라.
가난함을 느낄 때는 다가올 부를 생각하고,
삶이 무의미하게 느껴지면 내 목표를 되새기리라.
이번 시는 조금 더 감정에 관련된 시인 것 같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것들 일 수 있지만,
실제로 저러한 감정들을 느끼면 우리는 쉽게 저러한 행동들을 하지 못한다.
가령 나만 예를 들어도, 슬프면 슬픈 노래를 들으면서 감정을 극대화시키려는 경향이 있던 것 같다.
우중충한 날씨의 시애틀에서도 잘 견디며 살았던 나이지만, 비 오는 날에는 그 감정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자 암묵적인 (쓸데없는) 노력을 하는 것 같다.
가령 위와 같은 행동 말이다. 비가 오면 신나는 노래로 감정을 전환시켜도 모자랄 판에,
비 오는 날, 들으면 감성 터지는 노래나 찾아 듣고 있으니 말이다.
또한, 저 시를 다시 한번 되뇌면서 느끼는 것은, 지금 내 마음속에 있는 두려움들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과감한 돌파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때로는 돌다리도 두드려야 하지만, 때로는 과감해야 하는 게 스타트업 하는 스타트어퍼의 삶이 아닐까 싶다.
가끔은 열등감도 느끼지만, 생각해보면 그다지 열등한 존재도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기도 한다.
이런 식의 생각의 전환은 중요한 것 같고, 어찌 보면 우리 삶의 아주 당연한 지혜임에도, 우리가 쉽게 실천하지 못하는 부분들인 것 같다.
이 책에서 나누고 싶은 부분들이 너무 많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나누고자 한다.
당연한 지혜이지만, 그만큼 당연한 무던함으로 인해 우리가 잊고 살고 있지 안나 싶다.
누구나 뛰어난 사람은 될 수 있지만, 위대한 사람은 아무나 되는 게 아니고
뛰어난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은 할 수 있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아무나 되지 못한다라는 생각도 드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