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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ay cozy May 17. 2023

남편은 빵, 나는 밥

좋아하는 메뉴로 시작하는 아침

좋아하는 음식으로 아침을 시작하는 것도 힘든 아침을 이겨내는 좋은 방법이다.

남편의 토스트-

노른자가 깨질 듯 안 깨지게 계란프라이를 굽고

 스팸과 채 썬 양파를 프라이팬에 휘휘 볶고

토스트기에서 바삭하게 구워진 빵에 살짝 꿀을 발라

재료들을 올리고 케첩 한 바퀴 돌려주고

마지막으로 포일에 싸서 반으로 잘라주기.

양파를 많이 넣었으니 건강에 좋은 한 끼지 뭐 여보!

남편이 좋아하는 간단한 샌드위치

나의 아침밥-

남편의 샌드위치를 만들어 주고

동네를 30분 뛰고 들어와서 따뜻한 반신욕을 해주고 나니 배가 슬슬 고파졌다.

제일 쉬우면서도 제일 맛있는 조합인

계란과 스팸, 두부를 슬렁슬렁 프라이팬에서 굽고

두부랑 감자를 많이 넣고 푹 끓인  된장찌개를 한 그릇 데워준다.

내가 좋아하는 간단한 아침밥 메뉴

밥과 구운 반찬들을 한 그릇에 담고 세계 테마기행 스위스 편을 편을 보며

나만의 평온하고 맛있는 아침 식사를 했다.

매일 드는 생각이지만 , 행복이 별 건가!  좋아하는 메뉴로 맛있게 아침을 시작할 수 있는 게 행복이다.

동네를 뛰며 들었던 오디오 북에 나오던 구절이 생각이 난다.


          '흡족:조금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로 넉넉하여 만족함.

         흡족한 상태란 자신의 기준으로 판단했을 때의 충만함을 의미한다.

    우리의 삶이 만족스럽기는 해도 그리 흡족하지 않은 이유는

             타인의 기준을 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

-아주 보통의 행복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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