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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ay cozy Jul 11. 2023

3시간의 소소한 데이트

강아지가 그루밍하는 날은 못 가던 곳 가는 날

강아지 그루밍을 맡기는 날은 평소에 가지 못하던 곳을 갈 수 있는 날이다. :)

12시 30분 무서워하는 강아지를 달래서 샵에 맡기고

먼저 한번 먹어 보고 싶었던 컵케잌을 사러 갔다.

그다음은 반려견 동반이 안 되는 레스토랑 cheesecakefactory 가기. 파스타가 정말 맛있는 곳이라 런치파스타를 시켜봤다.

컵케잌을 차에서 먹고 식전 빵을 너무 많이 먹었다;;

파스타가 맛있었는데 내 위장이 이제 그만 들여보내라고 하여 집에 싸가기로 한다. 그래도 거의 1년 만에 와본 이곳의 알프레도파스타는 정말 맛있었다!


밥을 먹고 간 곳은 바로서점:)

책 읽다 말고 게임 삼매경 남편

강아지를 키우면서 좋아하지만 못 가게 된 곳 중 하나가 서점이다. 다른 곳도 아닌 요 서점이 그리 오고 싶었다니! 오랜만에  간 서점은 인테리어도 바뀌었고 재미난 책들도 많았다. 음료수를  하나 시켜서 남편과 나눠먹으며 보고 싶은 책을 몇 권 빼와서 읽었다. 나는 주로 행복에 대한 자기 계발서를 고르고  남편은 손자병법을 골라왔다.

3시 30분 , 남편 폰으로 전화가 온다, 그루밍이 끝났다고.

샵에 도착하니 우리 강아지가 단정한 단발머리를 하고 기다리고 있다. 보고 싶었다는 듯 손을 엄청 빤다.

강아지를 키우면서 못 가게 된 장소들이 많아졌지만

밖에 나가면 신나서 열심히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면 실내 레스토랑에서  밥 먹는 거나 서점쯤은 포기할 수 있단다..!

앞으로도 열심히 강아지동반 식당과 카페를 찾아 나가보기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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