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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원으로 연결된 가장 작은 마을 : 호지


익숙함과 낯섦이 공존하는 공간

호지


둥근집, 긴집, 팔각집으로 이루어진 '호지'는 시골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건물들을 재해석한 공간이다. 첫인상은 낯설고 독특하지만 가만히 바라다보면 어딘가 익숙하고 정겨운 느낌이 드는 이유이다.



각각의 건물은 땅에서 허리춤 높이로 떠 있고, 같은 높이의 길이 둥근 원을 따라 서로를 이어준다. 각자의 공간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다가도 바람을 쐬러 마당에 머물면서, 해질 녘 산책길을 오가면서 이웃과 

스치며 마주한다. 마치 담이 없는 작은 마을과 같다.



여린 풀들 위로 살며시 놓인 듯한 둥근 길 위에 서면 발아래의 정원을 내려다볼 수 있다. '호지'의 정원은 미적인 것과 조형성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생물과 환경 그 속의 연결과 다양성에 기반을 두어, 

본래 터가 가진 특성과 환경에 어우러지는 다양한 식재가 자라고 있다.




의자와 침대를 비롯한 내부의 가구는 대체로 키가 낮다. 사과박스를 재조립해 만든 듯 낮고 푸짐한 의자에 앉으면 바닥은 더 가까이, 천장과는 더 멀어진 새로운 시야로 집 안을 조망하게 된다. 



공간의 형태는 직선과 사선으로 서로가 닮아있고 제한된 프레임으로 빛이 들어오게 설계된 내부 공간은

차분하고 안정된 느낌이 든다. 



'호지'가 있는 신왕리는 주문진해변, 사천해변, 영진해변과 소금강산의 사이에 위치해 있어 바다와 산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스테이 주변은 조용한 저수지와 계곡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기에 좋다. 




스테이 안과 밖을 오가며 자연이 내는 작은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한적한 어느 시골 마을에 머무르는 듯

평온하고 따뜻한 시간 그대로를 만끽해 보면 어떨까.


Edited by STAYFOLIO

Designed by 에이오에이아키텍츠건축사무소

Photo by 김기회, 안선근


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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