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폴리오 '트래블'은 작가와 함께 폭넓은 스테이 경험을 소개하는 콘텐츠입니다.
글ㆍ사진 ㅣ 영지
한해를 무엇으로 채웠나, 하루 또 하루 평범하고도 별다른 것 없는 일상을 보낸 듯하나 1년을 돌아보니 꽤 바쁘고도 의미 있게 채워냈다. 첫눈으로 주변에 모든 것들이 새하얗게 덮이고 얼추 녹아갈 즈음 우리는 고속도로를 내달려 충북 증평으로 향했다.
모처럼 가족들과 떠난 여정에 서울에서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은 시간은 못 풀어낸 이야기들로 금세 그곳에 닿을 수 있었다.
드넓은 삼기 저수지를 바라보고 뒤로는 좌구산 아래에 위치한 증평 숙소 ‘정연하다’는 일자(一) 형태의 간결한 외관으로 자연과 함께였다.
스테이에 천연 해수 풀까지 이 넓은 공간을 오롯이 누리며 인원에 구애받지 않고 소가족부터 대가족 혹은 모임까지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크기였다.
증평 숙소 정연하다가 바라보는 시선이 공간의 큰 매력이라 할 수 있었는데 내부로 들어가 가장 먼저 할 일은 창을 열어 넓은 거실에서 마주한 삼기 저수지를 두 눈 가득 담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눈과 가슴이 트이는 자연을 언제 봤었나, 일상으로 돌아가 또 언제 볼 수 있을지 모르기에 오래도록 시선을 두었다. 실내에 들어왔지만 답답하기는커녕 오히려 탁 트인 공간에 이곳에서 여유 있는 하루를 보내리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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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숙소 정연하다는 외관뿐 아니라 히든 형식으로 채워진 내부여서 더욱 간결했다. 많은 인원을 수용해야 하는 만큼 이러한 점은 공간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넓은 부엌과 식탁, 하이엔드 가구로 거실을 깔끔히 채웠고 다양한 구성의 식기들과 조리도구들, 아기 의자도 구비되어 있어 다양한 가족 구성원이 머물기에 완벽했다.
양쪽으로 독립된 침실과 오픈 침실은 모두 통창으로 자연을 바라보며 잠들 수 있는 뷰였다. 곳곳에 숨겨진 깔끔한 수납공간들을 확인하며 간단한 짐을 정리하고 어머니가 마음이 들어 하셨던 증평 숙소 정연하다의 천연 해수 풀로 운영 중인 수영장으로 향했다.
오픈 침실 바로 뒤, 문을 천천히 밀고 들어가니 따뜻한 온수로 채워진 풀장이 보였고 역시나 통창으로 개방감 있는 형태였다. 저수지도 보이지만 폴딩도어를 열면 또 다른 휴식 공간이 나와 더욱 넓게 즐길 수도 있었다.
여름이었다면 모든 문을 활짝 열어 자연 속에서 물장구를 쳤을 테고 요즘과 같은 겨울에는 창밖의 차가운 공기와 온도를 머금은 자연을 바라보며 온수 풀에 몸을 담가 따뜻한 몸으로 휴식을 누리면 되었다.
편리하게 바로 옆에 붙어있는 화장실에서 샤워하고 나른해진 몸은 편안한 소파에서 늘어지며 여유를 만끽했다.
증평을 향해 오는 길에 이곳 율리와 가까운 초정리의 초정 탄산수가 세종대왕이 머물며 눈병을 고쳤다며 익히 약수에 대해 아버지께서 말씀해주셨는데 정연하다의 웰컴 드링크로 준비되어 있었다. 그래서인지 더욱 시원하게 비워내며 우리는 저녁을 고민했다.
차를 타고 증평 숙소 정연하다를 향해 굽이굽이 들어왔는데 찾아보니 그 사이 사이에는 맛집들이 숨어있었다. 백숙부터 유황오리, 직접 만들어낸 묵 코스요리까지 이곳까지 와서야 맛볼 수 있는 음식들에 그 중 취향을 골라 평소와 다른 기분을 내기 좋았다.
정연하다의 또다른 하이라이트는 불멍. 나무향이 나는 장작과 불멍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둥근 화로가 준비되어 있다. 따듯한 온기를 쐬며 마시멜로를 굽는 시간은 더없이 낭만적인 하루를 완성할 것이다. 금세 어둑해진 하늘과 조용한 동네 속 고요한 스테이로 돌아와 밤을 맞이했다.
동이 틀 무렵, 이곳에서 흘러가는 시간이 아쉬웠는지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시각에 눈을 떴다. 단단히 챙겨입고 카메라를 챙겨 삼기저수지로 아침 출사를 나섰다.
저수지 위로 운무와 흰뺨검둥오리가 무리지어 다니고 상쾌한 공기와 함께 아침을 즐겼다. 일찍이 떠진 눈에 정연하다에서의 조용한 아침을 기록하며 조금 정신없던 연말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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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er 영지
머무름 속 시선의 장면을 담아내는 작가 박영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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