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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풍경이 있는 우리만의 공간 : 나지요네


낮은 소리로 비밀스럽게 이야기하다

나지요네


멀리 한라산과 산방산, 단산, 크고 작은 오름까지 사방으로 푸르게 펼쳐진 제주 청수리에, 이제 막 문을 연 렌탈하우스 '나지요네'가 위치해 있다. 반딧불이가 산다는 청수곶자왈 숲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고, 그 풍경의 고요함과 맑은 기운에 절로 마음이 정화된다. 프랑스어로 '낮은 소리로 비밀스럽게 이야기하다'라는 나지요네(nasillonner)의 의미처럼, 단층의 콘크리트 건물 안팎으로 완벽히 우리만의 공간이 펼쳐진다. 패션모델리스트이자 VMD였던 아내와 디자이너인 남편의 취향이 담긴 디테일도 공간의 분위기를 더한다.



단 하나의 독채로 프라이빗하게 지낼 수 있는 나지요네는, 내부 중정을 중심으로 하는 ㄱ자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양 끝에 두 개의 룸이 있고, 가운데에 거실 겸 주방이 자리해 있다. 첫번째 룸은 퀸 사이즈의 낮은 베드와 단독으로 분리된 욕조가 있다.



두번째 룸은 필요에 따라 침실, 혹은 미디어 룸으로 변하는 유동적인 공간. 통 창 밖으로 노천욕조가 있는데, 빔을 연결해 영화를 한 편 틀고 욕조 안에서 감상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중정에 각 룸의 출입문이 따로 나있어 따로 또 같이 하는 여행에도 좋을 듯 하다.



중정의 고사리 정원에서 시작된 제주 특유의 붉은 송이 화산석이 내부에 그대로 이어져 그 어디에도 없는 테라조가 완성되었고, 집의 특별함이 되었다. 탁 트인 시야로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 파라고는 조용히 책을 읽거나, 바베큐 파티를 열기에도 좋은 공간이다. 여행에는 언제나 들뜨는 경쾌함이 따르지만, 때로는 차분하고 서정적인 휴식이 필요할 때가 있다. 바람과 숲의 냄새가 마음을 다독이는 풍경, 누구의 방해도 없는 시간이 주어지는 조용한 여행. 이 곳에서라면 그 하루의 기대가 충분히 채워지지 않을까. 



Edited by STAYFOLIO

Designed by More Less Architects 김영수

Interior & Landscape Design +ER 이도건

Photo by 김영수, 이도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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