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롯이 나에게 집중한 쉼!
자연 속 나에게 집중하는 오롯한 쉼을 제공하는
아주 특별한 스테이가 있어 방문하고자 했다.
도착하고나니 더 느낌이 가득하게 다가온다.정말로 고흥이란 곳! 한국에 이런 자연이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다. 더 신기한 것은 눈 앞에 뷰가 호수가 아닌 바다라는 것!^^ 산봉우리의 선들마저도 누군가의 섬세한 작업처럼 느껴지더라!
이 곳 가고파그집을 설계한 고기웅 건축가는 자연환경이 너무 빼어난 곳이라 모든 객실이 풍경을 나누어 누릴 수 있도록 전체 대지 레벨을 따라 건축물을 배치하고 객실마다 프레임 안으로 풍경이 담길 수 있도록 창의 높낮이와 크기를 섬세히 설계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곳은 바위를 손상없이 보존한 부분들이었다. 가고파그집 대표인 최화준님께서는 토공사를 하다가 드러난 바위를 그대로 살려서 한국적이면서도 힘있는 자연 자체의 모습을 드러내주고 싶었다 했다.
대표님과 대화를 나누다 보니 상당부분에 있어 나와 닮아있다는 생각을 했다. 우린 아버지의 고향에 터전을 마련한 것이라면 가고파그집은 최화준 대표님의 어머님 고향에서 도시민의 휴식처이자 쉼의 장소로써 이 곳을 기획하였다 했다.
네이밍은 유명한 가곡 '가고파'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인에게 오롯한 쉼을 제공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고향의 집이란 뜻의 집을 강조해 '가고파.그.집'을 네이밍 했다고 했다.
가고파그집이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첫 인상부터 웹과 모바일로 만나는 집의 이미지가 일관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최화준 대표의 노력으로 다양한 전문가와의 일관된 관점에서의 협업이 이루어진 점도 공간에 잘 녹아있었다. 모숨이란 팀에서 전반적인 브랜딩을 이끌었다고 들었는데 스테이 분야에서 전문가의 참여를 통해 브랜딩을 완성한 곳이 있다니~ 그래서 더 특별하게 다가왔나보다!
이 곳에는 같은 모습을 한 건물들이 여러 채 있지만 단 3곳만이 가고파그집의 영역으로 묶여있다. 같은 모습이지만 분명 sign만 보더라도 가고파 그집은 다른 곳과의 선명한 차이를 드러낸다.
외국에서 학교와 직장 경험을 하고 돌아온 최화준 대표는 어머님의 고향 고흥에서 세컨하우스로 기획된 초기 방향에서 진화해 B&B를 BOOK&BED라는 새로운 장르적 시도로써 그동안 좋아했던 책을 기반으로 여행자와 소통하는 BOOK STAY 가고파그집을 그려나갔다.
여행자들과 책과 서평지를 교환하고, 함께 모여 필사를 하는 등 쌍방향적인 접점을 강조하는 최 대표의 마음에서 책을 매개로 한 장소와 책, 그리고 사람의 인연의 고리는 의미있게 확장되어가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경쟁 지향적으로 변모하는 스테이 시장에서 오직 하나뿐인 자기다움에 집중하는 ‘가고파.그.집’의 이야기는 그런 면에서 내게도 시사하는 바가 컸다.
나음보다 다름이 주는 가치!
그 이면엔 끊임없이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탐구하고 찾아가고자 하는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하지 않을까! 개인의 취향과 스스로의 라이프스타일 안에서 진정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자신있게 펼쳐보이고 공간화 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여겨진다.
가고파.그.집 역시 스테이폴리오 예약서비스로 만나보실 수 있다.^^
오늘 묵은 곳은 가고파그집의 시그니처 객실인 '하늘아래’ 객실이다.
책과 함께 호흡하는 북스테이에 왔으니,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하나 들고 룸으로 들어왔다.
확실히 ‘가고파.그.집’의 객실은 외부와 철저히 단절된 공간 속에서 자연의 정수를 즐길 수 있다. 전면 창을 통해서는, 남해 바다가 한눈에 쏟아진다. 내부는 여타 다른 스테이 보다 화려하진 않지만, 집처럼 생기가 넘친다.
내부에 구성된 식기나, 조리기구만 봐도내 집처럼 누리길 바라는 주인의 마음을 느껴볼 수 있었다.
구석구석 디테일을 훔쳐보는 재미가 있다. 이 곳에 이 정도 시공 퀄러티였다면 그 과정이 얼마나 험난했을지 상상이 간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쾌적했던 화장실과 복도의 시퀀스! 세심하게 구비된 소품들도 훌륭했다.
객실에서 바라보는 바다뷰!^^
힐링이 절로 되는 조망이다.~
머무는 공간으로서 객실의 또 다른 매력은 객실에 마련된 테라스에 있다.
시원한 테라스에서 선선한 바람과 함께 즐기는 커피는 그야말로 기가 막히다.
외부에는 소나무 숲길이 있어, 모처럼 정말 산책다운 산책을 즐겨보았다. 정성스럽게 가꾼 채소밭과 화초 역시, 보는 것만으로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여행과 책을 통한 아날로그적인 생활의 경험과 그 속에서 새로운 발견을 꿈꾼다면~ 전남 고흥의 비밀스러운 힐링스팟! 가고파.그.집을 추천하고 싶다.
가고파.그.집 지기님 추천식당
중앙식당
남해까지 왔으니, 지역의 싱싱한 산물을 맛보고 싶었다. 고흥의 맛집 중앙식당!
다양한 남도 한정식을 코스로 즐길 수 있는 이곳은 현지에서도 손맛으로 이름을 날린 곳이라고 했다. 고흥에는 실제로, 바다와 갯벌에서 나는 해산물이 유명하다. 새우, 문어, 하모회, 유자청 쌈 등 제철 식재료가 한상 가득 올라온다.
인간으로서 마땅히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자연 아닐까. ‘가고파.그.집’은 지역이 주는 자연의 가치를 지켜나가며, 자연과 하나 되는 건강한 삶을 경험하기에 더없이 완벽한 공간이 되어준다. 가고파.그.집 스테이폴리오의 다음 매거진으로 준비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스테이폴리오 매거진을 통해 공유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