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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선인장 마을, 프라이빗 스테이 : 월령선인장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에 스며든 이국적인 공간



WHY

여행을 시작하는 장소의 힘 제주 월령리 마을


낯선 곳은 두려운 동시에 매혹적이다. 새롭고 낯선 것을 경험하거나 그 풍경에 둘러싸이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여행은 ‘지금 이곳’이 아닌, ‘저기 다른’ 곳으로 건너가는 행위이자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수많은 관계망과 익숙한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비일상의 세계로 빠져드는 일이다. 낯선 곳에 들어선 나는 나를 둘러싸고 있는 새로운 풍경만큼이나 다른 존재가 된다. 낯선 곳의 타지 사람이 되어 내 안의 생경한 나를 마주하기도 하고, 내가 알고 있는 세계의 반경 및 의식의 지평선을 넓히기도 한다. 소설가 김영하가 말하듯 여행은 “일상의 부재” 속에서 “노바디”가 되어 내가 누구인지를 잠시 잊기 위해 떠나는 것이자(『여행의 이유』) 익숙한 나에서 낯선 나, 또는 새로운 나에 다가서는 일이다. 그렇게 밖으로, 혹은 탁 트인 경계 너머로 시선을 돌리다보면 그간 풀리지 않은 문제들의 핵심에 다가서거나 문제에 직면할 마음의 힘을 얻는다.



PEOPLE

일상을 여행하듯 살아가고 싶어 제주행을 선택한 사람들


제주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이주민의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저마다 다른 크기와 모양의 삶을 살아가지만 제주행을 결심하는 데는 대개가 비슷한 이유에서라고. 쉼 없이 흘러가는 삶을 멈추고 한 호흡을 고르고 싶거나 스스로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또는 느리게 가더라도 자기만의 리듬과 속도대로 일상을 꾸려가고 싶은 이들이 꾸준히 모여든다. 일상에서 비일상으로 떠나는 여행이 아닌, 일상을 여행하듯 살아가고 싶은 사람들이 이주지로서 선택하는 곳이 제주다.



LOCATION

바람이 머물고 자생 선인장이 피어나는 곳


월령리는 제주 한림읍 제일 끝 서쪽 해안에 위치한 마을이다. 옛 지명은 제주어로 검은 길을 뜻하는 ‘감은질’ 또는 ‘가문질’로, 마을이 들어서기 전 이곳 일대는 암반과 돌무더기 위로 거대한 숲을 이룬 곶자왈이었다고 한다. 제주의 거친 자연에 때로는 저항하고 순응하며 살아온 제주인의 삶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MAKING STORY

스테이로 비일상적 여행의 경험을 완성시킨다


“자연히 월령선인장의 시작은 대지 입구의 팽나무 두 그루와 돌, 선인장 그리고 실내 공간의 연결에 있었습니다.” 지금의 월령선인장이 있는 터에는 오래된 제주 돌집이 있었지만, 이내 허물 수밖에 없었다. 지주와 건축물의 소유주가 다른 경우라 돌집을 지키려면 복잡한 법적 절차에 따르는 비용과 시간 소요를 감당해야 했다. 어쩔 수 없이 이를 허물고 신축을 짓되, 그곳에 자리 해 있었던 지금의 돌담과 선인장 무리들, 그리고 두 그루의 고목과 현무암 돌무더기는 그대로 두기로 결정했다.



SPACE

일상에서 경험하기 힘든 비일상의 순간을 누리는 스테이


월령리 마을에 깊숙이 스며든 월령선인장은 바람과 섬의 경계에서, 또 안과 밖을 구분하는 돌담 위에서 경계 없이 피어나는 손바닥 선인장의 특징들을 안았다. 월령선인장은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를 가로지른다. 제주 속 또 다른 낯섦을 찾아 월령리 마을에 들어서는 이들에게 일상과는 다른 공간 경험으로, 머무르는 것만으로도 여행이 되는 비일상의 경험을 제안한다.



4 POINT OF VIEW


ORIGINALITY | 심리적인 머뭄을 허용하는 이국적 여행의 장소

DESIGN | 이국적인 비일상의 경험을 불어넣기 위한 각고의 노력

MIND | 월령리 마을의 선인장과 지역다움을 품다

PRICE | 비일상적인 낯섦의 하루를 위하여



프로젝트지랩

스테이폴리오

사진이병근



월령선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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