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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는 공간 : 류월


별과 달의 시간이 사계절 머무는 곳

류월


제주의 서쪽, 투명하고 아름다운 금능해변을 따라 금능리 마을에 다다르면 완벽한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는 공간, 류월이 있다. 전통적인 돌집을 모던하게 재해석하여 한 팀만이 머물 수 있는 이곳은 외관을 콘크리트로 마감해 건물의 본질을 살렸다. 동시에 현무암은 스테이 전체를 감싸 이곳을 더욱더 특별하게 만든다. 해가 저물면 수많은 별과 밝은 달이 하늘을 가득 채우고 사방 가득 때 묻지 않은 자연과 소리가 류월에 머문다.



류월 내부로 향하는 길은 외부에서 보이지 않아 비밀공간으로 향하는 듯하다. 입구를 지나면 스테이 전면을 감싸는 창으로 작은 음지 식물이 있는 마당이 눈에 들어온다. 실내로 들어서면 류월만의 오일 향이 코끝 깊이 파고든다. ‘쉼’이 시작됨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오픈형 주방에는 빈티지 라운드 식탁과 조명이 정적이고도 고요한 분위기를 내고, 한쪽에는 실내 자쿠지가 마련되어 있다.



큰 창으로 가득 드는 빛, 그리고 그 빛으로 만들어지는 그림자가 이곳에 공존한다. 중앙의 원형 계단으로 올라가면 류월만의 아이덴티티를 가장 잘 담은 원형의 2층 다락이 펼쳐진다. 개방감이 느껴지는 이 공간은 류월이 갖는 검은 돌, 혹은 달을 더욱 잘 투영해주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류월에서는 최대한의 동선으로 정적인 휴식이 충분히 가능하다. 봄에는 소파에 앉아 멍하니 마당의 식물을 바라보며 생각을 비워내고, 좋은 책과 음악으로 다시 에너지를 채운다. 여름에는 근처 금능해변에서 수영을 즐기고 와 낮잠을 즐긴다. 가을에는 청명한 하늘과 단풍을 올려다보며 차를 즐긴다. 겨울에는 자쿠지 속 따뜻한 물에 몸을 낮춰 담아 제주의 달을 만끽한다. 류월에서 누리는 계절마다의 쉼이 당신을 진심으로 위로하길 바란다.



Edited by STAYFOLIO

Directed by 인고래, 제이와이아키텍츠

Designed by 적정소음과 밀도(Interior), 류월(Furniture)

Photo by 류월



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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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0. 4. 3 -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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