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쉼, 여백, 그리고 가족의 삶이 담긴 아파트의 재해석
청수리 아파트
제주의 매력이 사라져가는 개발이 최근 몇 해 진행되어온 과정에서 제주의 풍경과 삶과의 만남을 고민하는 디자이너가 만든 공간을 만나는 것은 기쁜 일이다. 제주에서도 발길 닿기 어려운 청정한 매력이 가득한 청수리란 곳에 ‘이룩(2look)’ 김영필 소장은 풍경, 쉼, 여백, 그리고 가족의 삶이 담긴 ‘청수리아파트’를 2년의 시간을 거쳐 완성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완성된 공간인 만큼 주변과 자연스럽게 녹아든 건축과 풍경, 그리고 섬세함이 가득한 디테일이 돋보였다.
기획과 디자인, 그리고 시공과 최종 스타일링에 카페 및 스테이 브랜딩까지 ‘이룩(2look)’은 끝단의 세심함을 놓치지 않고 ‘청수리아파트’를 완성했다.
언뜻 ‘아파트’란 이름에 공동주택을 생각하겠지만 서울을 내려와 제주의 삶을 선택한 가족의 공간과 가족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아파트먼트’ 로스팅 카페와 독립된 객실이 인상적이다. 획일화된 도시의 아파트가 아닌 투명한 빛의 파동처럼 주거와 삶, 그리고 풍경이 어우러질 수 있는 관점에서 ‘아파트’를 재해석한 점이 독특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청수리아파트’의 4개 객실은 모두 원룸 형태의 오픈 플랜으로 구성되어 있다. 2층에 위치한 객실 중에서, 201호, 202호에는 욕조가 마련된 객실이다. 내부에는 삶에 닿는 모든 부분을 함께 고민한 이룩(2look)의 디자인 가구와 마감이 돋보이며, 객실 어매니티로는 화학성분을 뺀 유기농 인비아포테케 샴푸. 트리트먼트. 바디워시를 준비했다. 특히 매일 아침 (9-10시 사이)에 1층 카페에서 이루어지는 조식은 ‘청수리아파트’에 특별함을 더한다. 제주의 작은 마을, 청수리 마을에서 삶에 의미 있는 여백을 만들어보기 바란다.
Edited by STAYFOLIO
Designed by 이룩(2look)
Photo by Soundrawing(송철의)
청수리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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