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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일상들이 충만해지는 곳 : 작은zip


수직으로 펼쳐지는 다채로운 공간

작은zip


익숙한 일상 속에서도 나 또는 우리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은 누구에게나 필요할 것이다. 호스트는 그 필요에 충분히 호응하며 부산의 ‘작은zip’이라는 공간을 열었다. 작은zip이 위치한 대지는 차 네 대 정도밖에 들어가지 않는 버려진 작은 공터였다. 말 그대로 작은 공간에 지었다고 하여 붙인 ‘작은’과 그럼에도 그 안에 많은 걸 담고 싶은 알집의 ‘zip’을 가져왔다. 그렇게 ‘작은zip’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이름처럼 이 공간에는 호스트가 담고 싶은 많은 것이 스테이에 고스란히 녹아 그대로 전해지는 듯하다.



작은zip은 5층의 하얀 고벽돌집으로 층마다 다른 주제로 연출해 그 전체가 조화를 이루는 하나의 작품이라 봐도 무방하다. 1층 카페는 그 여정의 시작이다. 전체 건축물과의 톤과 어우러지면서도 다른 색을 내고 있어 이곳을 가장 온전히 즐기고 이해할 수 있다. 3층으로 올라가면 우드 다이닝 테이블과 바닥 침구가 보이며 우리만의 공간이 시작된다. 4층에도 푹신한 침대 베딩이 있어 원하는 대로 어디에서나 편히 머물 수 있다. 흰 계단을 따라 가장 꼭대기에 오르면 눈앞에 프라이빗한 야외 테라스가 펼쳐진다. 층별마다 호스트가 직접 제작한 침구류와 커튼, 직접 배치한 가구와 오브제가 놓여 있어 이곳의 취향을 가득 누릴 수 있다.



작은zip의 지향점은 단순한 스테이로만 기억되지 않고 진정한 공유 공간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게스트의 상상력에 맞게 변화하는 공간이 된다. 5층 테라스에 올라가 해를 마주하며 정적인 시간을 보내도 좋다. 3층에서 친구나 가족과 둘러앉아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은 어떨까. 다음 날에는 해운대 바다로 피크닉을 가거나 송정 기찻길을 걸어보며 해양도시 부산의 매력에 푹 빠져보는 것도 좋겠다. 이곳에서 보내는 작은 일상의 하루가 특별해지는 때 우리의 마음은 더욱 충만해질 것임이 틀림없을 것이다.



Edited by STAYFOLIO

Designed by 작은zip

Photo by 작은zip



작은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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