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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아릴 수 없이 깊고 그윽하다 : 고현


고현한 시간이 건네는 고요한 위안

고현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의 그림자가 탁자 위로 비춘다. 이내 시간이 멈춘 것만 같고 마음은 평화로워진다.



한옥은 어린 시절 호스트의 자유로운 놀이터와 같았고, 이곳 고현에 그때의 시간을 고스란히 옮겨 왔다.



가족이 소장하고 있는 고서와 도자기를 비롯해 직접 발품 팔아 모은 조선시대 고가구, 고려시대 청자,

신라시대 토기 등으로 채웠다.



깊은 시간을 축적한 사물과 깊은 한옥의 아름다움을 ‘헤아릴 수 없이 깊고 그윽하다’라는 의미의 ‘고현’이라는 고어(古語)로 집약했다.



마을과 집의 오랜 정서를 담기 위해 80여 년의 시간을 견디며 한껏 단단해진 목재를 정성스러운 손길로 다시 세우고 현대의 미감을 더했다. 1949년 지어진 한옥의 기둥과 보, 서까래를 하나씩 매만져 올렸고

정원에는 어릴 적 보며 자랐던 석등과 석물을 옮겨왔다.



실내는 한옥 특유의 따뜻한 무드를 유지하면서도 모던함을 잃지 않고자 했다. 고현을 위해 전통 기법을 

모티브로 제작된 가구는 조선의 소반과 서안, 돈궤 등의 고가구와 자연스레 어우러진다. 



사방탁자를 재현한 선반에는 물려받은 토기와 고서뿐만 아니라 애정을 가지고 한점씩 수집해 온 신라시대 장경호와 고배를 두었다. 



이외에도 수집한 공예품을 두어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작품들이 전하는 소소한 위안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을 가득 담았다.



스테이 밖으로도 포개진 시간은 계속된다. 명주동은 남대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강릉의 올드타운이다.



국보와 근대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는 위치인 동시에 동네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크레이티브 한 가게도 공존하는 곳이다. 



나릿나릿 걸으며 세월만이 선물할 수 있는 정취를 느끼며 자연히 스며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Edited by STAYFOLIO

Designed by 디자인투톤 최현경

Photo by 박기훈 (@arc_factory)



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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