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속 네모난 집 : 호텔 스테이지도어
북유럽 호텔에 온 듯 엔틱하고 따뜻한
호텔 스테이지도어
제주 동쪽의 중산간 마을 송당리에는 네모난 작은 집, 호텔 스테이지도어가 있다. 스테이지도어란 배우가 무대로 입장하는 입구를 뜻한다. 호스트는 이 공간에서만큼은 사람들이 어딘가에 혹은 누군가에게
귀속되지 않고, 한 무대의 주인공처럼 오롯이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누리길 바랐다.
호텔 스테이지도어는 2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붉은색과 우드의 조화가 따뜻한 느낌을 주는
1층 공간은 작은 카페로 꾸며졌다. 이곳에서는 그저 천천히 커피나 티를 즐기는 것도, 특별하고
색다른 시간이 될 것이다.
만들어진 음료를 들고 정원 동백나무 아래 휴식을 취하거나, 빔프로젝터로 영화를 감상하는 것도 좋겠다. 찬장에 진열된 빈티지한 컵과 접시,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구경하는 소소한 재미도 놓치지 말자.
짙은 그린 컬러와 우드 가구가 어우러져 클래식하고 차분한 느낌이 드는 2층은 휴식에 최적화된 공간이다. 가운데에 놓인 낡고 오래된 턴테이블이 내는 지직 거림도 이곳에서는 오히려 편안하게만 느껴진다.
햇볕이 드는 창가 자리에 앉아 조용히 마을 어귀를 바라보거나, 은은한 조명 아래 책을 읽어보면 어떨까.
호텔 스테이지도어가 위치한 제주 송당리 마을 근처에는 크고 작은 15개의 오름이 있다. 아침에는 조용한 마을을 산책하며 풍경을 감상해 보자. 골목마다 우연히 마주하는 공방이나 소품샵, 작은 서점들이
마치 동화 속 마을에 놓인 듯,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Edited by STAYFOLIO
Designed by Hotel Stagedoor
Photo by 이병근
호텔 스테이지도어
스테이폴리오 프리오더
기간 : 22. 11. 25 - 22.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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