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햇살 아래 넓은 마당을 바라보며
‘오우’는 예로부터 문인들의 화제로 많이 다루어진 물과 돌, 소나무, 대나무, 달 다섯 가지의 자연물을
가리킨다. 대문을 열고 통로를 따라 들어가면 너른 마당이 펼쳐지고 그 위로는 광활한 하늘이 선물처럼
펼쳐진다. 스테이의 마당을 둘러싼 디딤돌을 길게 따라 걷다 보면 오우하녹만의 고즈넉함이 느껴진다.
널찍한 마루에서 즐기는 춘천의 햇살과 차 한잔은 몸의 감각을 다시 깨우고 생기를 되찾게 한다. 디딤돌의 끝에는 야외 노천탕이 연결되어 있어 따뜻한 물에 몸을 데울 수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가장 먼저 벤치가 보이고, 왼쪽으로는 다이닝 공간이 펼쳐진다. 주방의 하단은 기왓장을 활용해 꾸몄다. 다이닝 공간에서 바라보는 창 너머로는 야외 화로가 놓인 작은 정원이 보인다.
침실에서는 긴 창문 너머로 앞마당이 보여 이곳의 시시각각을 느낄 수 있다.
실내 어디에서든 외부 마당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개방감 있는 창문 너머로 앞마당과 뒷마당을 볼 수 있고 평온한 동네의 분위기를 온전히 느끼기 좋다. 야외 노천탕에서 아름다운 일몰을 바라보며
한적한 시간을 누려보는 것은 어떨까.
Edited by STAYFOLIO
Designed by 오우하녹
Photo by 윤태훈 (@_yoonic)
오우하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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