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사랑일까

by STAYTRUE

늘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의 거리에서 멈춰 섰다. 나는 그 간극이 좁혀지기를 소원하며 내 보폭을 넓혔음에도,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당기면 당겨지고, 밀어내면 밀어내져야만 하는 게 불쌍한 내 방식이었다. 그 간극에 대한 슬픔은 두 대상 모두에게 남겨졌을지, 아니면 오로지 나에게만 남겨진 것인지는 쉬이 확인할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내게 또 다가오는 발걸음이 있으면, 나는 또다시 보폭을 넓혀야만 했다. 내가 걸어가는 그 거리가, 내가 사랑하는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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