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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AYTRUE Mar 27. 2018

바그다드 카페

사막에 자리하던 낙후된 바그다드 카페에 혼자가 된 야스민의 방문은 많은 변화를 일으킨다. 그곳의 주인인 눈물 흘리던 브렌다와 마주하게 되고, 또 그녀의 사정을 알게 되고 조금씩 변화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정을 쌓게 된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답답했던 옷을 즐겨 입던 야스민이 자유로운 의상을 입게 되고, 칙칙한 모습이었던 브렌다가 자신을 꾸미기 시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이들이 서로의 벽을 허물고 마침내 자유를 찾은 듯 하모니를 이룬 결과임을 상징하기도 한다. 바그다드 카페의 사람들뿐만 아닌 그곳을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행복이 가득해지게 되는 것을 보며 나도 모르게 위로를 받게 됐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그것이 타인에 의한 변화의 시작이라 해도)를 알려주는 영화였다.
사막 같은 삶 속에서 나를 변화시켜 줄 수 있는 사람, 내가 변화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삶에 있어서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지를 절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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