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칭 비버 피넛버터 밀크 스타우트
목요맥주탐구로 처음 소개하는 맥주는 땅콩버터 향이 재밌는 벨칭 비버 피넛버터 밀크 스타우트입니다.
맥주에 향 첨가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처음 이 친구를 발견했을 땐 땅콩 버터라니. 이젠 별걸 다 넣는구나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라벨 한가운데에서 땅콩 모양 젖병을 들고 있는 비버를 봤는데 "그래 맛없으면 어때. 귀여우니 봐주자" 하는 마음이 들어 도전한 맥주입니다.
맥주의 스타일 중 스타우트가 가지는 특유의 초코렛, 커피 맛과 땅콩 버터 맛이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디저트로 한 잔 마시기에 딱 좋은 맥주예요. 잠들기 전 입이 심심할 때 입가심으로 먹으니 안주도 필요 없고 좋더라고요. 너무 달지 않고, 느끼하지 않아서 특히 좋았습니다.
스트레스 받을 때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한 스쿱 올리거나 땅콩버터를 옆에 두고 같이 퍼먹어도 맛있을 것 같았습니다. 아참. 도수도 5.8%밖에 안 돼서 부담도 없으니 꼭 마셔보세요. 추천합니다.
(2017 3월 현재 국내 판매 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