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생각나는, 험상궂은 맥주

홉고블린 골드Hobgoblin Gold

평소 맥주 일러스트를 그리다보니, 친구들에게 "너는 무슨 맥주를 제일 좋아?" 라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는데요. 질문을 받을 때마다 괜히 혼자만 심각해져서, “세상에 맥주가 얼마나 많은데 어떻게 하나만 꼽으라고 할 수 있어!” 라고 말하고 싶어지곤 합니다.

매일 기분에 따라 마시고 싶어지는 맥주가 달라지는 저이지만, 잔뜩 마셔도 질리지 않는 맥주가 뭐냐고 물으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맥주가 바로 홉고블린 골드입니다.

라벨만 놓고 보면 험상궂게 생긴 고블린이 도끼까지 들고 있어 선뜻 손이 안 가고, 엄청 독하진 않을까 걱정이 들지만 도수는 4.5도 밖에 안되구요.

맥주를 잔에 담으면 복숭아, 오렌지, 청포도 등등 과일이 연상되는 향이 은은하게 퍼지고, 맛 역시 부담스럽지 않고 고소해서 연거푸 마시기에 정말 좋은 맥주입니다. 맥주도 역시 외모(?)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되는 것 같아요.

홈플러스나 대형 마트에서 찾아보기도 쉽고 행사도 잦은 맥주이니, 눈에 띄면 꼭 한 번씩 드셔보시길 권합니다! 에일 맥주를 처음 접하는 분들도 꼭 한 번 드셔보세요^^

 (2017년 3월 현재 국내 판매 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