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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민경 Apr 13. 2020

제로 투 원

나에게만 있는 압도적 경쟁력은 무엇인가

 <제로 투 원>은 스타트업계에서는 이미 익히 알려진 책으로,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인 피터 틸이 지은 신랄한 인사이트가 담긴 책이다.


요약하자면, 경쟁은 이데올로기라고 말하는 것, 라스트 무버 어드밴티지, 마피아를 만들라는 메시지가 이 책의 핵심 내용이다.


이 책은 스타트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얘기고, 업무적으로도 도움이 많이 될 대목이 참 많았다. 특히 이 부분이었다. “우리는 한눈팔지 않고 오로지 “잘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다만 그전에 반드시 그 일이 미래에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인지 치열하게 고민해봐야 한다.”(p.112)


이 부분을 몇 번씩 읽고 보니, 회사에서 규정하는 단순한 직급/직책에서 벗어나,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가치에 대한 더 명확하고, 새로운 규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자는 회사 생활에 너무 큰 의미 부여를 하지 말라고 하지만, 내가 일하는 의미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하는 것이 나는 참 힘들었다. 물론 월급을 받을 수 있는 점도 회사를 다니는 이유 중 하나겠지만, 그게 유일한 이유가 된다면, 그때는 퇴사할 때가 된 게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나만이 갖고 있는 압도적인 경쟁력은 무엇일까? 그걸 잘 모르기 때문에 아직 회사에 있는 것은 아닐까?


어쨌든 너무 많은 생각은 독이다. 고민과 탄탄한 계획에 입각한 실행보다는 빠른 결정, 행동과 회고를 통한 성장이 나의 큰 자산이자, 경쟁력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 경쟁력을 찾을 때까지 일단은 질문보다는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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