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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나의 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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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열심히사는물고기 Aug 10. 2018

균형이 깨져도 괜찮아

Don’t be so hard on yourself!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에서 주인공 리즈는 자기가 어렵사리 만들어 놓은 삶의 밸런스가 새로운 사랑으로 인해 깨질까봐 두려워했다.


이때 발리에서 만난 주술사 케투의 가르침- “균형이 깨져야 더 큰 균형을 잡을 수 있다” 에 리즈는 스스로 탓하는 것을 멈추고, 있는그대로를 받아들이며 리차드를 사랑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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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를 하면서 내가 기대했던 것도 완전한 몸과 마음의 균형, 일과 삶의 균형, 평정심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최근 2주 동안 회사 일과 잦은 야근으로 내가 추구한 균형이 깨지는듯 했다. 그래서 스스로 실망하고, 부정적 생각이 들어올 틈을 자꾸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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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수행의 ‘yama (Things not to do)’에서 제일 첫 번째가 폭행하는 것을 멈추라는 것인데- 지키지 못했다. 은연 중에 나는 근성 없고, 나약하다며 계속 자신을 학대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오늘 아침 다시 매트 위에 서면서 케투의 가르침이 떠올랐던 거라. 내가 왜 균형에 집착하고 있었지? 이 또한 지나갈 테고 나는 더 큰 것을 얻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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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울 팀의 동료 분들이 생일 선물로 사준 요가 매트 위에서 감사한 시간을 보냈다. .
도대체 무엇 때문에 스스로를 학대하고 살았을까. 세상에서 제일 귀한 것은 나 자신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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