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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ella Apr 07. 2019

100일 글쓰기 20일차

봄이왔당

봄이 와서 벚꽃이 활짝활짝 피는 바람에 조용히 맥주 한 잔 할 자리를 잃어버렸다

집에 돌아오다가 기분이 좀 그래서 맥주한캔을 샀다. 석촌호수 벤치에 앉아서 잠깐 마시다 들어가고싶었는데... 이게웬걸...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노래를 틀어놓고 따라 부르는 사람들 하며 멈춰서 사진 찍는 사람들하며... 다들 하나같이 신이 나 있었다. 그 속에서 나만 잔뜩 까라져서는 맥주 한캔 들고 휘적휘적 걷는데,,, 괜시리 내가 너무 처량해져서 얼른 집에 와버렸다

내 기분이랑 날씨는 같을 순 없지만 오늘은 특히 더 달라버려서,,, 더 별로인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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