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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ella Jun 01. 2019

100일 글쓰기 72일차

야근

간만의 주말인데 야근이라는 주제로 글을 쓰다니 ㅋㅋ

야근도 여럿이 하면 조금 마음이 놓이는 것 같다. 아무도 없는 자리에서 혼자 키보드소리를 내고 있자면 괜히 우울하고 외로운 느낌이 든다.


회사에 함께 야근하면 일이 잘되는 야근 토템분들이 몇분 계신다.


한분은 내 바로 옆자리에 앉아계신 분이다. 낮시간에도 별로 말이 없으신 분이다. 우리 팀 전체에 이분과 말을 섞어본 분이 몇분이나 계실지... 이분은 항상 말없이 엄청나게 몰입해서 하신다. 바로 옆에서 타타탁 키보드 소리를 듣고 있으면 은근하게 경쟁심같은게 생기는건지 나도 일만 엄청 열심히 하게 된다. 그래서 야근하는 내내 이분과 아무런 대화도 하지 않지만 이분이 계시면 확실히 아웃풋이 많다 ㅋㅋ


사실 이분보다 더 자주 함께 하는 야근멤버들은 따로있다. 늦게 출근하는 나 만큼이나 자주 야근을 하는 분들인데 또 워낙 친한 분들이라서 이분들과 회의실에 모여서 야근을 할때가 있다. 신기하게도 음악취향도 비슷한 분들이라 한명이 bgm을 틀고, 간식 조금씩이랑 맥주 한캔 들고 하자면 뭔지 모르게 일을 하면서도 들썩들썩 어깨춤이 나기도 한다.


야근 그만해야하는데 야근 토템들이 너무 강력해서 밤에 일하는 습관이 안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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