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작심삼일러'의 비만탈출기

다이어트 11일째

by 스텔라킴

<혈당>

공복오전 : 96

식후 2시간 : 121


<체중>

다이어트 시작일(4월4일) 대비 -3.1Kg

전날 대비 : -0.2Kg


<오늘의 식사>

식사 시작 시간 : 11시15분

식사 마친 시간 : 11시 45분(영양제 섭취를 12시30분에 함)


메뉴

: 식전 사과식초 희석한 물

마파두부(두부 반모, 돼지고기 100g), 현미밥 100g, 샐러드(드레싱 올리브오일, 발사믹식초), 얇은피만두 1알, 닭가슴살 소시지 2개, 프로틴바 반개.


섭취 칼로리 약 1000Kcal 안팎


섭취한 영양제

:멀티비타민, 비타민C, 프로폴리스, 비오틴, 유산균, 이노시톨


<오늘의 운동>

복싱


<오늘의 생각>

어제 좋았던 컨디션은 오늘 아침엔 다시 바닥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다이어트 9일째 느낀 엄청난 무기력증과 비교하면 그리 심하지 않다.


오늘 하루 잠이 오거나 몽롱한 상태가 지속됐다.

점심 먹고는 당황스러울만큼 졸음이 쏟아져서 혈당스파이크가 튀었나하고 혈당을 재봤는데 정상수치였다.


아마 이번주 내내 잠을 못자서 그런 것 같다. 잠들기가 아주 쉽지는 않고, 중간중간 새벽에 깬다.

돌이켜보니 그간 내가 잠을 잘 수 있었던 건 술 때문이었구나...내 뱃살의 주범, '알콜'! 밤마다 술을 왕창 마셔대고 매일 까무룩 기절하다가 오랜만에 또렷한 정신에 잠들려니 쉽지 않은 것 같다. 적어도 주 3일, 보통 주 5일 이상 혹은 7일을 매일을 술을 마셨는 데 이참에 술에 대한 정을 떼고 싶다. 더러웠고 이제 다시 보지 말자!


오늘은 체중감량에 있어 조바심이 많이 든다. '진작에 정신차렸으면 좋았을 걸'이라는 후회가 천천히 마음에 스며들었다. 하지만 이내 지금이라도 정신차린게 어디냐며 스스로를 다독인다.


숱한 다이어트 경험에 비춰보면 가장 강력한 실패 원인은 바로 조바심과 강박. 그래, 나는 모태 뚱뚱이 체질이라 어짜피 평생 다이어트 해야 해. 조바심을 버리자. 스스로를 독려하고 응원해본다. 다이어트가 아닌 건강한 나만의 라이프스타일로 가져가보자고 거듭 되뇌었다.


어제 케틀밸 스윙을 너무 무리하게 해서 허리쪽으로 힘이 들어간 모양이다. 오늘은 허리 통증과 허벅지 통증이 꽤 있다. 하지만 고통을 이겨내고 오늘도 운동을 가야지. 운동을 하지 않으면 앉아서 일하는 터라, 일상생활에서 워낙 활동량이 없기도 하고;;


또 복싱은 다이어트와 별개로 꽤 재밌다. 크로스핏 같은 시간이 있는데, 그 조져지는 기분이 너무 싫은데 좋음.


체중이 한 이틀간 체중이 훅훅 내려가다가 오늘은 200g만 내려가서 뭔가 아쉽다.

체중은 계단식으로 내려간다지. 하루하루 숫자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말자.


식사를 끝낸 지 약 3시간만에 오늘은 유달리 허기가 진다. 뱃속이 꼬르륵 꼬르륵 소리로 요동을 친다.

이것저것 무언가를 섭취하고 싶다는 욕구가 강렬하게 든다. 하지만 뭘 먹고 싶은거지? 하고 생각해보면, 딱히 먹고싶은 게 없다.


'오! 나 지금 건강해지고 있구나. 잘하고 있다'는 생각했다. 음식에 대한 절제력이 확실히 약 2주 동안 많이 생긴 것 같다. '살찌니까 먹으면 안돼' 보단 확실히 이 공복이 주는 효과를 즐기려는 시도가 음식에 대한 자제력을 키우는 것 같다.


오늘은 운동 다녀와서 잠을 푹 잤으면 좋겠다. 그리고 월화수목 부지런히 식사를 손수 차려 먹었는데 내일은 지치기도 하고, 오랜만에 바깥음식을 먹어야지. 물론 메뉴가 그렇게 사악하진 않을 예정이다. 현미 육회비빔밥과 프로틴바!


내일은 자고 일어나면 체중이 많이 빠져있었으면 좋겠어...한 1kg씩 훅 빠져있으면 을매나 좋아?


아니다, 아냐. 1kg이든, 0.1kg이든 방향성이 중요한거지. 열시히 하고 있다는 걸 나 스스로는 알잖아. 조바심과 강박을 내려 놓자.


하지만 잠은 잘 잤으면 좋겠다. 오늘은 푹 잠들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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