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포토에세이
낙타사파리투어를 마치고
이튿날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결심했다.
2년 후, 다시 인도행 티켓을 끊어
자이살메르에 오겠다고.
그때는 꼭 삼각대를 챙겨오겠노라고.
오기 전까지는 미처 몰랐다.
이곳에 다시 오고 싶어질 줄은.
사실 자이살메르는 출국 전까지
일정에서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며
고민하던 도시였다.
그래도 낙타사파리는 한 번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이곳을 찾았다.
기대가 없었기에
감동이 배가 됐던 걸까.
해가 뜨고 질 무렵
골든시티라는 이름에 걸맞게
도시 전체가 금빛으로 물드는 풍광은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우리나라였다면
그저 하루가 피고 지는
평범한 일상의 한 순간이었을 그 때를
늘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맞이했다.
미처 몰랐다.
사막의 바람이
보드랍다는 것을.
사막의 일몰이
차가워진 가슴을 녹인다는 것을.
사막의 별빛이
하얀 밤을 지새우게 한다는 것을.
미처 몰랐다.
인도를 좋아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