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 프로젝트
화이부실 華而不實
빛 좋은 개살구
물건이든
공간이든
사람이든
겉만 번지르르 한 것들이 있다
그런 것들은
화려한 포장을 벗겨내면
일순간 볼품없는 속살을 드러낸다
반면
겉과 속
모두 알찬 것들이 있다
그런 것들은
소소하지만 수수하고
대범하지만 세세하다
포장은
누군가에겐 단계의 마무리이자
누군가에겐 처음 대면하는 순간이 된다
부족함을 가리기 위함이 아닌
기대감과 설레임이 되어야 하고
실망 대신 충족이 되어야 한다
화이부실 한 삶
표리일체 한 삶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2023 #일상기록 #프로젝트
#두시산책 #유림산책
#사진에세이 #포토에세이
#공감에세이 #포장
#화이부실 #華而不實
#표리일체 #表裏一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