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d. 오랜 벗
일상의 거리에서 멀어질 때 빛나는 것들
나와의 거리를 두자 발견한 순간들
인도, 바람과 영혼이 머무는 곳에서 마주한
사람, 풍경, 기억 그리고 울림의 기록들
두번째 이야기 <오랜 벗>
인도에서 마주한 한 소년의 포옹
오랜 벗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작은 몸으로 버팀목이 될 수 있는 사이,
다르지만 함께 나눌 수 있는 사이
눈빛으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사이
그런 사이를, 친구라 부르며 벗으로 삼습니다.
이미 나눴던 이야기를
처음 듣는 이야기 마냥 웃어대고
함께한 시간들을 아름답게 기억하는
함께 뒤어놀고 조잘조잘 수다떠는 일이
마냥 행복했던 그 때, 골목안이 마당이었고
친구는 또하나의 가족이었습니다.
그 짧은 헤어짐조차 아쉬울 때면
늦은 밤 라디오를 켜고 밤하늘에 편지를 썼습니다.
이제는 타지로, 국외로 멀어져갔지만
친구라는 이름으로 늘 제자리를 지켜주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오랜 벗이 보고싶어지는 인도의 오후,
눈빛으로 마음을 전하던
친구의 모습을 마음속에 담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