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금 용기를 내어 너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을 하려 해.
안녕, 나야.
오늘은 조금 용기를 내어
너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을 하려 해.
나는 알아. 너의 마음은 몇 번이고 부서졌고,
사랑보다 상처를 더 많이 배워야 했고,
기억 속 어떤 장면은 아직도 숨을 멎게 만든다는 걸.
사람들은 몰라.
겉으론 멀쩡해 보여도
네 안엔 얼마나 많은 파편들이 흩어져 있는지.
그 조각들을 품에 안고 매일 아침 또다시 일어나는 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그리고 나도 그 사실을 너무 오랫동안 잊고 살았지.
그래서 오늘만큼은 꼭 말해주고 싶었어.
하찮고 못나 보이는 날들 속에서도
너는 끝내 나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걸.
그 모든 고통을 안고도 여기까지 온 너는
더할 나위 없이 강하고 무너져도 다시 피어나는 사람이라는 걸.
그리고 그런 너를 누구보다 사랑해 주는 사람,
너를 안아주고 끝까지 곁에 남아줄 사람
—그건 바로 나 자신이라는 걸.
남들이 외면해도 내가 널 돌아봐줄게.
남들이 판단해도 내가 너의 편이 되어줄게.
너의 불안, 너의 결핍, 너의 상처, 너의 과거,
그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너는 충분히 아름답고,
사랑받아 마땅한 존재야.
다시는 너를 하찮게 여기지 않을래.
너를 세상에서 가장 깊이 사랑하는 사람은
— 바로 나니까.
그러니까 오늘도,
조금 느려도 괜찮고 흔들려도 괜찮으니
그 마음 들고 천천히 걸어가자.
- 늘 나의 곁에 있을, 나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