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의 움직임은 나의 일상을 고조시킨다.
나는 우주를 보는 것을 애정한다.
별자리 앱이나
달 앱을 좋아한다.
삶의 특정 이벤트가 있을 때,
달 앱을 열어보면
'삭'이거나 '슈퍼문'이다.
밤하늘의 작은 빛이지만,
달의 주기를 알고 나면 내 삶의 리듬이 조금씩 달라진다.
먼저, 달이 차오르는 상현달 시기에는 에너지와 의욕이 샘솟는다.
이때 나는 중요한 계획을 세운다.
지난달 초승달 때 수영을 시작했다면,
상현달이 되면 수영 기록을 스스로 점검하고 새로운 목표를 추가로 세운다.
달이 점점 커질 때면 나도 무엇인가를 ‘키워 나간다’는 기분이 든다.
반면, 보름달이 되면 내 안의 감정이 정점에 달한다.
그 시기에는 아이디어 회의나 발표 같은 일이 더 잘 풀리기도 하고,
반대로 작은 갈등이 크게 느껴질 때도 있다.
나는 보름달이 뜨기 전에 중요한 연락을 미리 해두고, 혹시 모를 감정의 폭발을 미리 정리해둔다.
보름달이 지나면 달은 서서히 기울어지며 하현달이 된다.
이때는 은은하게 ‘정리의 시간’이다.
업무나 인간관계에서 미뤄둔 부분을 돌이켜보고, 불필요한 것을 내려놓는다.
주간 일정을 수정하거나, 오래된 습관을 버리는 일에 적합하다.
예컨대 보름달 후에 시작했던 독서 습관을 점검하여 어느 부분이 괴로운지, 어디를 보완해야 할지 살펴본다.
달이 바닥을 향해 기울수록 마음도 차분해지고,
나는 그날 밤 작은 일기장에 솔직한 감정과 생각을 적어 내려간다.
그믐달 즉, 삭이 되면 달은 온전히 사라지고,
새로운 주기를 준비한다.
이때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나는 명상하거나 평소보다 오래 잠들려 애쓴다.
달빛이 없는 밤은 어둠 속에서 재충전할 기회를 준다.
가족 사진을 보며 감사한 순간을 떠올리기도 하고,
내일 만날 작은 기쁨을 기대하며 가벼운 스트레칭을 한다.
그렇게 쌓인 명상의 시간은 다시 초승달이 뜰 때 새로운 목표를 세울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이처럼 나는 달의 주기를 앱으로 확인하며
내 삶을 자연의 흐름에 맞춘다.
때로는 수면 패턴을 체크해, 보름달 무렵에는 잠들기 전 전자기기 사용을 줄이고,
하현달에는 충분히 수면을 취하려 노력한다.
농사를 짓는 것은 아니지만,
작은 텃밭에서 허브를 기를 때도 상현에 모종을 심고, 하현에 뿌리를 다지는 식으로 계획을 세운다.
달이 내 삶에 미치는 영향은 미묘하지만 분명하다.
매달 달력을 보며 작은 의식을 치르면, 마음이 단단해지고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생긴다.
달 앱을 켜는 순간,
나는 오늘 밤 달의 모습을 떠올리며 소소한 리듬을 만들어간다.
작은 빛 하나가 일상에 선사하는 균형감은,
바쁜 하루 속에서도 내면의 목소리를 듣게 해준다.
사족
달 앱 추천 : 마이 문 페이즈
음력 달력과 달의 위상을 보여준다. 매우 깔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