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의 힘을 빼는 과정이다
젊을 때 나는,
매우 현실 지향적이며, 통제와 생존, 전략적 사고에 기반하여 살아왔다.
루틴을 성실하게 지키고, 책임을 다하고, 완벽하게 최선을 다하며 노력하고 살았다.
감정보다는 행동 중심
자아 방어보다는 자기 규율 중심의 세계관으로
성취지향형의 강한 성격을 탑재하고 살려고 노력했다.
늘 승모근과 목이 뭉쳐서
친구들은 거기도 뼈가 있냐며 놀라곤 했다.
밤에는 불안해서 잠을 못 이뤘다.
나 스스로에 대해 가혹했었다.
기준은 매우 높고
자기 비난적인 태도의 내면화
스스로를 몰아붙이고 혹사하고
그러면서 성공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치유를 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자아와 페르소나의 불일치
그 갭이 클수록 인정욕, 성공에 대한 집착이 커지고,
감정을 억압하고 아예 감정을 회피하고
자기 비판적 내면 대화를 하게 되는 것도 같다.
그러면서
점점 좋아하는 것이 뭔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게 되어버렸다.
싸우는 법을 익히고,
체력을 기르고,
누군가를 이끌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그러나 자기 자신과 화해하지 않은 전사는
결국 외로운 싸움을 할 수 밖에 없다.
감정을 '문제'가 아닌, '메신저'로 받아들여야 한다.
실패나 고통을 '통제 실패'가 아닌 '자기 통합의 기회'로 보아야 한다.
관계에서의 상처와 투사를 멈추고 진실된 감정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
골프와 삶은 이런 면에서 동일하다.
힘을 주는 것이 아니라
힘을 빼는 과정이다.
오랫동안 나는 세상을 이기기 위해 힘을 길렀지만,
이제는 나를 지키기 위해 힘을 빼고 있다.
진짜 스윙은, 여백과 여유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