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감각을 총동원해서 미래의 내가 현재의 나에게 편지를 쓰다가
미래의 내가
현재의 나에게 편지를 쓰려고 하는 중이다.
미래의 나를 상상하며,
내가 당도해 있을 장소와 관계를 현실이라고 생각하고
편지를 시작하다가
그 미래에 대한
아무런 계획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가끔 이런 편지를 쓰거나,
상상을 했던 적이 있다.
그리고
오감으로 생생하게 느꼈던 만큼
그 비전들은
모두 현실이 되었다.
지금은,
모르겠다.
미래에 대해서
바라는 것이 없나 보다.
완전히 새로운 시간의 문을 열기 직전의 공기같다.
무(無)에서 태어나는 창조의 여백같은.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