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의 유대인 박물관, 설치 작품 낙엽들 Fallen Leaves
밟힐 때 울부짖는 얼굴들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의 지하 공간,
“기억의 공허(Memory Void)”에 들어서면
바닥을 가득 메운 철판 얼굴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스라엘 예술가 메나헴 카디시만의 작품 〈Fallen Leaves〉다.
체험의 구조
이 설치 작품은 ‘관람’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 위를 반드시 밟고 지나가야 한다.
발밑에서 철판들이 부딪히며 금속음이 터져 나온다.
그 소리는 통증을 불러일으키지 않는다.
대신 강제적인 자각을 일으킨다.
“우리는 역사의 희생을 밟고 살아간다.”
작가는 이 구조를 통해,
망각을 허용하지 않는 전략을 택했다.
기억은 추모의 꽃이 아니라,
몸을 통해 각인되는 불편한 경험이라는 것이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