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가장 가혹한 어둠을 통과했을 때 드러나는 첫 징후
우주는 어느 날, 우리의 영혼 위에 하나의 잔혹한 시험을 올려놓는다. 누구도 예고하지 않고, 어디에도 매뉴얼은 없다. 책에도 없고, 선생도 없고, 대비도 없다. 그 시험은 우리를 끝 모를 낭떠러지로 던져 넣는다. 어둠과 통증, 그리고 자기 마음의 메아리만 남는 자리.
칼 융은 이를 의식에 대한 궁극의 시험이라 불렀다. 침묵과 영적 유혈 속에서 시작되는 두 번째 탄생. 많은 이들이 그곳에서 무너지고, 보이지 않는 지옥에 오랫동안 갇힌다. 하지만 아주 드물게, 어떤 이들은 다른 눈과 다른 심장, 그리고 세상으로도 흔들리지 않는 힘을 들고 돌아온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그들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당신은 이미 그 길을 걸어왔고, 아직 이름만 붙이지 않았을 뿐이다. 나는 지금부터, 영혼이 가장 가혹한 도가니를 통과했다는 일곱 가지 징후 가운데 첫 번째를 꺼내어 보여주려 한다.
1. 외로움이 형벌에서 ‘성스러운 문’으로 바뀌는 순간
영혼의 여정에는 분명한 문턱이 있다. 어느 날, 외로움이 더 이상 벌처럼 느껴지지 않고 문이 된다. 한때는 추방처럼 느껴지던 시간이, 가장 깊은 내면의 방으로 들어가는 조용한 문지방이 된다. 그곳에서 우리는 도망치지 않는다. 누군가의 인정을 구하느라 팔을 뻗지도 않는다. 다만, 언제나 안쪽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것과 함께 고요히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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