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상대를 향해 날리는 살이다.
*사진 Unsplash
남녀 간의 애로스적 사랑은
실은
상대를 향해 날리는 화살이다.
갖고 싶은 욕망은
죽이겠다는 파괴의 그것과 같은 것이다.
그녀를 생각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죽음의 화살을 쏜다.
그녀의 생명을 앗아가고
그 시신을 수습하고자 하는 뒤틀린 욕망
그녀의 몸을 해체하고
그 한가운데를 꿰뚫어버리겠다는 정복욕
극과 극은 통한다.
그 집념이 깊어질수록
파괴욕도 함께 상승한다.
그 누구에게도 살점 하나 나눠줄 수 없다는
배타적 독점주의
그것이 에로스적 사랑의 정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