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막창 먹을 땐 대화가 술술
해운대 구청 바로 뒤편 골목에 숨어있다.
입을 조개처럼 꼭 다문 아이들이 있다면
같이 막창을 먹자.
막창 앞에선 금세 대화가 열린다.
기름이 튀고, 마늘이 익고, 잔이 돌면
그날은 이상하게 마음이 부드러워진다.
원시 DNA에 새겨진 대로
기름진 고기는 마음을 술술 풀어주니
365일 중 가장 많은 대화를 한 날이다.
영광스럽군.
수다삼매경
그 덕에 두 판이나 먹어버렸다.
메뉴는 딱 세 가지뿐
막창, 대창, 전골
고를 게 없으니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