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혜성막창

역시 막창 먹을 땐 대화가 술술

by stephanette

해운대 구청 바로 뒤편 골목에 숨어있다.

입을 조개처럼 꼭 다문 아이들이 있다면

같이 막창을 먹자.

막창 앞에선 금세 대화가 열린다.

기름이 튀고, 마늘이 익고, 잔이 돌면

그날은 이상하게 마음이 부드러워진다.


원시 DNA에 새겨진 대로

기름진 고기는 마음을 술술 풀어주니

365일 중 가장 많은 대화를 한 날이다.

영광스럽군.


수다삼매경

그 덕에 두 판이나 먹어버렸다.

메뉴는 딱 세 가지뿐

막창, 대창, 전골

고를 게 없으니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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