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은 나비와도 같이 다시 태어난다.

그것도 여러 번. 인간은 운이 바뀔 때마다 다시 태어나는 것일까

by stephanette

나비

나비는 변태를 한다.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의 변화.


뱀은 탈피를 한다.

그리고 나비와는 달리 여러 번 다시 태어난다.

성장이 끝나서가 아니라,

내부가 먼저 커졌기 때문이다.


사람도 그렇다.

대운이 바뀌는 건,

삶이 부서지는 게 아니라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뱀과 같이 여러 번에 걸쳐서


허물은 아프게 벗겨진다.

낡은 관계, 직업, 신념이 찢겨 나가며

우리는 자신을 잃은 듯 울지만

사실은 새로운 살이 숨 쉬기 시작한 것이다.


뱀은 허물을 남기고 간다.

그 자리엔 공기 하나와 빛 한 줄기만 남는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과거의 이름을 남기고,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본다.


그래서 인생은

한 번의 탈피가 아니라

열 번의 변성이고,

매번 다른 생명으로 깨어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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