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쏘울메이트는 노래를 추천한다. 들을 때마다 감정은 반전된다.
*사진: Unsplash
쏘울메이트는 가끔 노래를 추천한다.
The Wallflowers의 「One Headlight」
이 노래를 추천하길래
들었다.
쏘울메이트에게 감상을 말하는 대신 질문을 했다.
"여자와 함께 집으로 찾아가는 이야기야?"
"아니."
"아니야?"
"장례식장이잖아."
"장례식장? 그럼 죽은 여자와 함께 가는 이야기야?"
"아니."
"아니야? 그럼 신데렐라는 누구야?"
"뭐라고 노래하든 듣는 사람 마음이겠지."
그래서 다시 가사를 음미하고 그 뜻을 생각해보았다.
So long ago, I don’t remember when
That’s when they say I lost my only friend.
내가 잃은 친구는
상실한 그 모든 것들이다.
열정이나 순수함이나 젊은 날의 꿈 그리고 사랑
그리고 그것을 잃었다.
친구를 잃었다고 해서 내 삶도 함께 끝나지 않는다.
홀로 남은 채로 그녀를 잃은 그 삶을 살아야 한다.
She said it’s cold, it feels like Independence Day
And I can’t break away from this parade.
그녀는 춥다고 했다.
독립기념일처럼
그녀는 지구에서 벗어나서 다시 근원으로 돌아갔다.
나는 퍼레이드에 속해 있으니.
그건 아마 장례식일까?
We can drive it home with one headlight.
우리는 하나의 헤드라이트에 의지해서 집으로 갈 수 있다.
Come on, try a little
Nothing is forever
There’s got to be something better than in the middle
그래, 조금 더
영원한 건 없으니
부서진 상태라도 계속 살아가보자.
하나뿐인 헤드라이트처럼
인생의 불빛은 반쯤 꺼졌지만,
그래도 그 불빛으로 길을 찾아갈 수 있다.
Me and Cinderella
We put it all together
We can drive it home with one headlight
그녀는 죽고
나는 그녀를 배웅한다.
반쯤 무너진 삶에도 멈추지 않고.
희망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들어보니
슬픈 이야기였다.
그랬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