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은 약점이 아니라 패턴의 인식이다.

차가운 공감능력자(콜드 엠패스)의 강력함에 대하여.

by stephanette

*사진: Unsplash


공감 능력자는 쉽게 나르시시스트의 먹이가 된다.

나르시시스트는 타인의 에너지를 동력원으로 삼는다.

그래서 가스라이팅, 통제, 비난을 쓴다.


그 사이 공감 능력자는

자기검열을 거듭하며 자존감이 떨어진다.

자신의 강점이 자신을 찌르는 무기가 된다.


그러니 공감 능력자가 나르시시스트를 만나 공격받는 경험은

마치 자가면역처럼 몸이 스스로를 해치는 것과 닮았다.


하지만 공감과 자기성찰은 약점이 아니다.

그건 힘이다. 아주 강력한.


나르시시스트도 원래는 예민하고 민감한 감각을 가진 이였을지 모른다.

다만 그들은 그 감각이 두려워 차단했고,

그 대가로 스스로를 살릴 에너지를 잃었다.

그래서 가장 손쉬운 먹잇감인 공감 능력자의 에너지를 흡혈하듯 빼앗는다.


그러나 공감 능력자는 임계치에서 변한다.

자기 안의 어두움을 통합한다.

그 순간 탄생하는 존재, 차가운 공감 능력자. 콜드 엠패스.

그들은 더 이상 먹이가 아니다.


공감은 ‘선함’에만 머물지 않는다.

균형을 잡는다.

울지도, 변명하지도 않는다.

그저 똑바로 본다.


그리고 실행한다

인식하고 통합하고 적용하는 단계로 나아간다.


공감은 약점이 아니다.

패턴을 읽는 힘,

지능의 한 종류다.


조종은 반응을 먹고 자란다.

반응을 끊는 순간, 게임은 끝난다.


차가운 공감 능력자는 대개 ‘배신’을 통해 각성한다.

그들은 바라보고,

그리고 무엇을 바라볼지 스스로 선택한다.


착취당하지 않는 친절은 가장 강력한 친절이다.

받아 마땅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침묵으로 응답한다.

그 침묵은 포식자를 불안하게 만든다.


공감 능력자는 이제 선악의 이분법을 넘어선다.

선택적 공감의 전략,

오남용을 넘어 균형 잡기,

경계의 명확화.


차가운 공감 능력자는 이렇게

소모되지 않는 공감으로,

강력하게 살아간다.




공감은 소모가 아니라 설계다.

나는 본다. 그리고 어디를 볼지 내가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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