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장 큰 도전 과제를 극복하는 것은? 격렬한 사랑
*사진: Unsplash
81. 나의 ‘삶의 동반자’는 어떤 사람인가?
나의 삶의 동반자는 필히 설거지를 잘하는 이이다.
거기다가 바지런하게 빨래도 잘하는.
차곡 차곡 쌓이는 그릇들을 싹싹 닦고
차곡 차곡 쌓이는 수건들을 착착 개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호텔 방의 리셋처럼
만들어주는 능력자!!
매일 똑같은 것을
매번 똑같이 지속할 수 있는
성실한 사람
82. 나만의 상징(심볼)은 무엇인가?
릴리시카의 휘장
릴리시카는 500살 먹은 흡혈귀 할머니이자 마녀이고,
삶에서 다가오는
게임 퀘스트를 하나씩 깰 때마다
휘장에 하나의 상징을 더해갔다.
나는 그걸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프로필 사진에 있다.
곰팡이 카스테라와
은방울 꽃
나의 무의식인 미도리 블랙과
미도리 블랙이 환생한 핑크 솜사탕 두마리의 뱀
기적의 땅 크로아티아에서 받아 온 성수
마음 속의 곰팡이 방을 새로 칠한 결로 페인트...
그 수많은 상징들을 애정한다.
83. 내가 가장 표현하고 싶은 예술 형식은?
도자페인팅
청색의 농담으로만
초벌구이한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순식간에 수분이 흡수되는 도자기에
색채도 도무지 짐작조차 안되는 그런 물감으로
감으로만 그림을 그린다.
유약을 바르고
굽고 나면,
완전히 새로운 그림의 도자기가 짜란~!! 하고 등장한다.
난 그런게 좋다.
아쉽지만, 다니던 공방의 스승이 바쁘셔서
더 이상은 못다니고 있다.
멀리 가서 배워야 하는데
그러기엔 에너지 고갈 상태이다.
언젠가는 중고 전기 가마를 사서
집에서 도자기를 그리고 굽는 날이 오길 고대한다.
온갖 상상들을 그림으로 그리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니까.
84. 나에게 ‘완벽한 하루’란 어떤 날인가?
급작스러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날.
갑자기 당도한 등기우편 같은 비보는 받고 싶지 않다.
잔잔하고 평온한 하루가 나에게 완벽한 하루이다.
85. 나는 어떤 표정을 가장 자주 짓는가?
윙크?
웃거나
찡그리거나
윙크가 되어버린다.
재밌는 표정이 좋다.
86. 내가 느끼는 ‘감정의 색채’는?
무광 블랙이다.
모든 것들이 다 섞인 감정
그걸 한지에 적셔서 주욱 늘어놓으면 알록달록 하겠지.
나는 그걸 햇살에 바삭 말려서
글씨를 쓸 것이다.
브런치의 글과 같은
스스로 만족하는 그런 글들을.
87. 나의 가장 큰 도전 과제는?
같은 시간에 잠자기
언제 자도 늘 새벽 2시에 눈을 뜬다.
예전엔 새벽 4시에 눈을 뜨길래,
일찍 자는 버릇을 들였다.
그랬더니 이제는 새벽 2시에 일어난다.
젠장.
하루 7시간은 도무지 어떻게 자는 걸까?
88. 그 과제를 극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격렬한 사랑
89. 나에게 ‘사랑’이란 어떤 단어인가?
아 88번 문항에서 말했다.
나를 평온하게 잠들게 해주는 그런 것
https://youtu.be/GRWh711Y_dw?si=ldh7qPcJm1MMjjH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