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않음의 미학
할 수 있다고 해서
다 하지 않는다.
사람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것에 대해
그러하다는 것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하지 않고 참고 내려놓는 것은 더 어렵다.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을 할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그 수많은 확률의 가능성을 하나하나 다 세세하게 따져본다.
명분, 실질적 물질적 이득, 에너지 소모와 리스크와 얻을 감정적 결과
관계 사회적 비용과 실리적 효용, 감정 에너지의 비용 등의 여러 차원 들을 다 남김없이
그리고 나의 목적 정의 같은 큰 의미부터 회복, 안전, 평온, 평화 등에 대해서도
각각의 선택들의 진행과정과 기간들도 시뮬레이션해서 검토한다.
그러고 나서, 마음을 비운다.
직감이 선택하는 것을 한다.
학자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선택을 잘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최근에 드는 생각은
그렇게 내린 결론에 대해서도
동원 가능한 자원으로 충분히 할 수 있음에도
하지 않기로 한다.
나는 나의 성장을 위해
내면으로 들어간다.
우주의 파동에 몸을 맡기고
인위적으로 무엇인가
설령 그것이 더 정의로운 일이라고 생각될지라도
억지로 무엇인가를 하지 않는다.
그것들이 자연스럽게 생겨나고 소멸되는지를 관조한다.
조금 더 젊었을 적엔
집단을 위해서 더 좋은 일이라고 생각되는 일들에 힘을 썼다.
그리고 주변에서 다들 인정해 주는 성과도 있었다.
그 과정에서 작은 날갯짓이 만들어내는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사를 관찰하게 되었다.
그래서 깨닫게 된 것이다.
억지로 하려는 힘을 모두 내려놓는다.
행동하지 않음의 미학이자
파동적 지혜의 단계이다.
이는 어른으로 살아가는 방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