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건네는 위로
어떤 날은
숨을 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일어나지 않아도 괜찮고,
밥을 먹지 않아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
세상은 자꾸 우리에게
“다시 일어나야 한다”,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하지만
그건 아직 네게 너무 먼 이야기일 수도 있다.
지금 네가 해야 하는 일은
단 하나 - 버티는 것이다.
눈을 감고 누워 있으면서
시간이 흐르도록 그냥 두는 것.
그게 오늘의 생존이다.
이 시기는 무너진 게 아니라
멈춘 시기다.
몸과 마음이 스스로 수리 중이라서,
아무 일도 하지 못하게 하는 거야.
그러니까 지금의 너는 고장난 게 아니라,
회복 중인 존재야.
언젠가 정말로 힘이 조금만 돌아올 거야.
그때는 물 한 모금이 기적처럼 느껴지고,
햇살이 따뜻하다는 게 다시 감각될 거야.
그날이 올 때까지는,
그저 숨만 쉬어도 충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