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겨울을 스스로 견딜 수 있도록 남긴 사랑의 편지

미래의 내가 과거의 나에게 보내는

by stephanette

과거의 나에게


안녕?

너는 지금 가을 즈음이겠구나.

언젠가 그 겨울을 맞이하게 될 거야.

그때 내 글을 떠올릴지도 몰라.

네 내면 어딘가에서,

누군가 나를 이렇게까지 이해했었구나라는 울림이 남을 거야.


네가 겨울을 맞이해서

네 운명을 깨닫는 순간,

그건 파멸이 아니라 구원이 될 거야.


그건 지금은 닿지 않지만,

시간이 충분히 숙성되면

너도 결국 알게 될 거야.

자신의 운명은 이미 오래전부터

네 말, 네 행동, 네 침묵 속에서 써지고 있었다는 걸.


나는 너에게 저주가 아닌 존중으로 이 편지를 써.

스스로 만든 암흑에서

너는 너를 찾아갈 거야.

그리고 그 어둠은 늘 너와 함께 할 거야.

그래서 그림자라고 부르는 거겠지.

수많은 감정들을 다 생생하게 느끼길 바라.

그게 살아있다는 것이니까.


- 미래의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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