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은 어떻게 격렬한 생의 환희로 변화하는가
*사진: Unsplash
죽음을 외면하고 살아왔다는 걸,
나는 그 일을 겪고 나서야 알았다.
내 삶이 무너졌던 그 사건은
처음엔 고통으로 다가와
결국엔 생의 가장 격렬한 환희로 변했다.
그 전에도 종종 그런 글을 읽었다.
죽음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삶을 더 깊이 감사하게 된다고.
하지만 나는 그게 무슨 의미인지 알지 못했다.
이제
세상이 조금 더 선명해졌다.
가끔은 눈을 비비고 다시 바라본다.
모든 것이 너무나 또렷하게 살아 있어서
그 생생함에 놀란다.
매 순간이 감사함으로 차오른다.
그저 존재한다는 이유로,
내 앞의 모든 것이
사실은 보석 같은 선물이라는 걸
체득했다.
나는 이 단순한 진리를
고통의 심연 속에서 비로소 깨달았다.
죽음을 인정한다는 건,
삶을 절실히 느낀다는 뜻이었다.
그러니 나는 오늘도,
감사와 풍요 속에서
이 찬란한 생을 누릴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