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적 사랑'의 실체

아니마의 외부 투사

by stephanette

*사진: Unsplash


*영적 연금술:『헤르메스 비의, The Hermetic Arcanum』번역과 주해, 이호창 역/해설. 5장 4절의 내용 중 발췌 요약 포함된 글입니다.



무의식과 아니마, 아니무스를 통합한 이들은 왜 운명적 사랑에 빠지지 못하는 것일까?


내면의 여성성 아니마에 대해서

아니마의 이미지는 한 남성의 어머니, 평생 만나는 여성들, 집단 무의식 속의 태고의 여신상에서 그 모습을 갖춘다.


남성이 자신 내면에서 아니마와 의식적 관계를 맺지 못할 때,

그는 필연적으로

그녀를 외부의 현실 여성에게 투사한다.

이것이 운명적 사랑의 실체이다.


현실의 여성의 실제 모습과 상관없이

그는 완벽한 아니마의 이미지를 그녀에게 덮어씌우고,

그녀가 자신의 모든 공허함을 채워줄 구원자라 믿는다.


그러나, 현실의 여성은 그 누구도 이 신화적 역할을 감당할 수 없다.

투사가 걷히고 인간적인 불완전성이 드러날 때

남성은 깊은 환멸에 빠지고 그녀를 비난하며 떠나간다.


이것은 끝나지 않는 방황이다.


억압된 아니마는 남성 내면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이유없이 변덕스러운 기분에 휩싸이거나

독선적인 감상주의에 빠지며

다른 사람의 감정을 비꼬고 깎아내리는 냉소적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남성의 성숙 그 과업

외부를 향한 투사를 멈춘다.

내면의 아니마를 만나 그녀와 대화하는 방법을 배운다.

자신의 감정을 두려워하거나 경멸하지 않는다.

이성적 분석으로 설명할 수 없는 삶의 비합리성과 관계의 미묘함을 존중한다.

예술이나 자연과 교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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