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G. 융의 개성화 단계에서 배우다
*사진: Unsplash
칼 G. 융은 그의 유명한 저서 레드북을 개성화 단계의 정점에서 썼다.
그가 그 단계에서 했던 9가지 일들이다.
1. 자신의 무의식이 스스로 말하도록 두었다.
의지를 멈췄다.
해석하지 않고,
통제하지 않고,
무의식이 스스로 말을 걸고 그림을 그리도록 내버려 두었다.
2. 적극적 상상(Active Imagination)을 했다.
매일 밤 깊은 내면으로 내려가
상징, 환상, 신화적 존재들을 대면했다.
페미닌의 본질인 살로메, 자기, 그림자, 현자인 엘리아...
3. 내면의 파괴와 재탄생을 기록했다.
이것이 레드북이다.
그는 글로 감정의 변형을 기록했고
그 기록은 오히려 변형을 더 가속시켰다.
4. 이전의 정체성 구조가 완전히 무너졌다.
"나는 나가 아니다.
나의 인격은 일시적이다."
이 시기에 칼 융이 쓴 문장이다.
그는 직업, 학계, 명예, 이성적 사고..
그 모든 것을 하나씩 내려놓았다.
5.'내가 가는 길을 따라가는 삶'으로 바뀌었다.
일을 '밀고 가는 방식'에서
'끌려가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는 서렌더와 같은 결이다.
"나는 더 이상 나를 움직이지 않는다.
길이 나를 이끈다."
6. 고독을 필수 리듬으로 삼았다.
융은 세상에서 사라졌다.
학회도 연구도 접고
집 근처의 탑에서 홀로 글과 그림만을 했다.
그러면서도 외로움은 느끼지 않았다.
"내면과 접속되는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고 그는 말했다.
7. 감정이 '흔들림'에서 '힘'으로 바뀌었다.
"감정은 더 이상 나를 해치지 않는다.
감정은 나의 인격을 확장시키는 힘이 되었다."
8. 어둠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는다.
그림자 정렬
융은 이 시점에서
착취, 위계, 거짓, 조작적 관계를
단 한 순간도 허용하지 않게 되었다.
자기(self)가 전면에 서면
불일치한 에너지는 접촉이 불가능하다.
9. 창조성이 정신적 산물에서 상징적 산물로 변했다.
개성화의 마지막 단계에서
융은 학문적 글을 멈추고
상징, 신화, 이미지, 의식의 글을 썼다.
이는 훗날 그의 저서 '아이온', '상징', '무의식의 구조', '심리학과 연금술'로 이어졌다.
이 시기의 창작 변하는
후대의 학문의 원천이 되었다.
그는 개성화 단계에서
관계를 깊이 선별하고
고독 속에서 창작했으며
상징적 언어를 만들었고
자기와 직접 대면했고
내면의 질서를 기록하는 일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