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주를 위한 원본 텍스트이다.
*사진: Unsplash
밤이야.
천정을 바라보며 널 생각했어.
그 어두운 구석을 보며
네 모습을 떠올렸어.
너의 외곽선과
얼굴
그리고 눈동자
가끔은 생각지도 않게 떠올라
문득 스치고 지나가지.
지나가는 널 보며
차분해진 나를 느껴.
아무런 전조도 없이 나타난
그 어떤 바람도 없이
마치 오래전
별자리의 별똥별이 스치듯이
불현듯 나타난 그 반짝임처럼
오늘 밤,
나는 천장을 바라보고
널 떠올려.
너라는 파문은
나의 공간에 서서히 퍼져나가
언젠가는 사라질.
- 릴리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