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은 투사를 인정하는 행위이자, 취약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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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무슨 말 하려고?
나: 응... 도통 못보다 보니깐 딴사람 같네.
상대: 잉? 똑같은데?
나: 그러게 얼굴 잊어먹을 뻔했잖아.
상대: 뭘 잊어버려, 얼마나 됐다고..
나: 한 12% 정도?
상대: 헐...
나: 남기고 까먹었어. ㅋㅋㅋ
상대: 뭐라고?!!
나: 그러게 그렇게 잘 생긴게 아니었네. 풉!!
상대: 아니라고 내가 좀 잘생겼다고
나: 넣어둬. 넣어둬. ㅎㅎ
상상 속의 그 남자는 어디 간거야? ㅋㅋ
완전 젠틀하고 멋졌는데.
나의 아니무스였나봐. ㅋㅋ
상대: 나 삐졌....
나: 그래 잘생겼어.
상대: ....
나: . ... 한 12% 정도만
상대: 에잇... (울꺼야 엉엉)
나: 있지 이런 장난 말고, 진짜 말 하나 해도 돼?
내가 뭘 기대했는지 내려놓고
그냥 내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려고.
그러니까 좀 떨리고.. 좀 설레고... 좀 두렵고...
상대: 잉? 갑자기??
나: 오늘은 여기까지 말해둘래.
12% 정도만. ㅎㅎ
상대: 이런게 어딨어. (진짜 울꺼야 엉엉)
고백은 상대에게 했던 투사를 회수하는 행위이자
자신의 취약성을 드러내고
상대와의 거리를 좁히는 것이다.
그 자체로도 가슴 떨리게 두렵고도 두근거리는 그런.